어제 제 남편은 전화5통 문자3통을 했어요
보통 하루에 3통~5통 문자3통 정도 합니다.
그렇게 사이가 나쁜건도 좋은것도 아닌데요.
직장을 그만두고 1년을 집에
있는데 용건이 없거나 간단한 내용이
거의 다이며
그마저도 집에 와서 얘기하면되는겁니다.
남편은 친구없는 칼퇴근하는 남편이며
집안의 큰일이 없으면
걱정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있을땐 다들 각자방에 들어가 있고
남편은 그방을 궁금해서 한번씩 열어봅니다.
주로 집에서 하는 얘기는
집값이 안올라걱정이다.저 개그맨은 짜증나고능력없는데
왜나오는지 모르겠다. 윗집은 왜 이렇게 시끄럽냐.
애 고기 먹이니까 살찐다 먹이지 마라
대화도 싫고 얘기도 싫습니다
집값도 1억오른뒤 3천만원 내린거면
7천이 올랐는데도 매일한숨이구요.
큰방에 가보면 제테크사이트보면서 한숨쉬는게
퇴근후 일상입니다.
제가 거의 외출을 안하니
전화와서
항상 첫마디가..어디야?
..집이야
..뭐해
..tv봐
........
그런 침묵이 흐르면 얼른 제가 전화를 끊어요
왜냐하면 그 뒤에 나올말을 듣기 싫은거예요.
말할 내용이 없으면 어제했던
불평이 이어지니까요..
...낮에는 윗집 안시끄러워?..낮에 커피먹으니 니가
밤에 늦게자지..등등
좋은말기쁜말즐거운말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날씨가 화창하다는 말도 없습니다.
제가 외출이라도 하면 이제 건수가 잡힌겁니다
..어디야?
..00이 가게에 놀러왔어
..왜 갔어?(항상 물어봅니다)
..얘기하고 놀려구(항상 같은답)
..누구누구랑 같이 있어?
..00이랑 나
.. 밥도 같이 먹었어?
..응
..누가 샀어?
……집에 가서 얘기 합시다
이렇게 말하고 통화를 제가 끊어요
상대방이 앞에 있을때 꼬치꼬치 묻지 말라고
말해도 그때뿐이고
친구 만나러 간건 대화하려고 가는거고
특별한 외출은 항상 문자로 미리 말하니
굳이 똑같은거 묻지 말라고 해도
딱 질문이 본인 용건은 거의 없고
현재 너는 뭐하냐?
이겁니다.
점심 메뉴도 물어봅니다
..김치찌게(그러면 바깥에서 먹는데
색다른거 먹지 ..합니다)
..수제피자집(여자들이 남편은열심히
일하는데 좋은거 먹고 다니고 니들은 좋겠다..그럽니다)
이런 전화 하루에 5통
님들이라면 좋을까요?
아이가 행여 현장학습간 날은
아이 연락왔냐는 전화만 5통입니다.
물론 도착과출발전화는
항상 저희애가 먼저 하기때문에
그외 무엇을 했다..그런 전화가 왔냐는 말입니다
도대체 현장활동간 애가
낮에 무슨 연락을 한다고 ..
하루종일 집에 있으며ㆍ
돌아버릴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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