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의 친구 A는 강단이 있는 아이에요..

보통 중학교에 입학하면 애들은 중2언니들의 눈치를 살피고

선배님 선배님 하며 애교떨고 설마 찍힐까 눈도 못마주치는.. 분위기인데

그런데  A는 중2애들앞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고 오히려 쟤네들~ 걔~ 하면서 쎈척을 좀 했나봐요

1학년중에서  A를 안좋게 보던애들이 2학년 선배에게 A가 2학년을 험담한다라고 일렀나봐요

그러면서 2학년애들에게 찍혔고..

2학년애들이 A에게 너 1층으로 나와!! 하고 불러냈을땐

A가 3학년에 친언니가 있어서 그 친언니가 3학년 친구들과 우르르 갔었대요

3학년들이 내려가서 2학년에게 너네 왜 1학년 괴롭히냐...하면 조용히 넘어갔었대요

그사건은 일단락 된듯했는데..

A와 2학년과의 사이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A를 이간질하는 1학년 애들.. 그리고 쎈 2학년..

어제는 제딸이 A가 2학년에게 맞으러 갔다는거에요

 2학년 남여 애들이  몇몇 나대는 1학년 애들 손봐주러 간다고 ㅠㅠ

내가 신고한다고 하니 3학년 큰딸이

"이러니까 엄마한테 말 못하는거다... 이거 알려지면 우리딸(B)이 불이익을 받는다.. 

"담엔 B가 뺨맞을거다.. 걔네들 보통애들이 아니다.. 그냥 저러다 말거다..  엄마가 개입되면 일이커진다"하며 말리더군요

어제 저녁에 저희딸은 A와 통화했는데

A는 뺨을 쎄게 맞고 무릎꿇려서 사진찍혔고

어떤 남자애는 엉덩이랑 허벅지랑 뺨이랑 맞아서 다리엔 멍이 들었다고 하고

어떤 여자애는 약하게 뺨 한대 맞고

2학년이 안아주면서 헤어졌다고 하네요..

A의 엄마와 두어번 만나서 아는 사이고.. 같은 학교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는게 충격이에요..

저희딸에게 불똥 떨어질까 무서워 가만히 입다물고 있어야 하나요?

저희애들은 절~~대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는데

2학년애들은 곧 3학년이 될테고 안하무인으로  나댈텐데...  애들이 무사히 내년을 버틸지도 걱정이구요..

님들이라면 어떡하시겠어요? 학교폭력을 알려야 하나요 입다물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