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세요.

저는 결혼한지 18년되었고

남동생은 10년정도 되었고요

지금까지는 별 불만 없었는데

제 아이들이 커가면서

현실적으로 해결안되는 부분들이 생기니

은근히 친정부모님께 바라게 되네요.

저는 부모님께 아쉬운 소리하면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정말 한번도 도와달라는 말 안했고

결혼할때도 부모님 도움 전혀 안받고 했어요.

혼수품, 식장비용, 예단비용 등등

정말 10원도 부모님께 돈 안받았어요.

대학다닐때도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께 죄송해서

공부 열심히했고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고요.

18년동안 살면서 4년전에 지금 살고 있는집(전세)

5,000만원 받은게 전부예요.

(이것도 정말 죄송하고 감사했어요)

근데 남동생은 결혼하면서부터 35평 자기집있었고

 이번에 보니까 차도 좋은 걸로 바꿨더라고요.

남동생이 결혼할때나 지금까지 살면서

얼마를 받았는지는 몰라요.

그런데 남동생도 평범한 직장인이고

저하고 나이차이가 많이나서

그렇게 모아놓은돈이 많지는 않은것 같거든요.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자식들이 신경안쓰니

정말 다행이고 좋은 일인건 맞는데

부모님이 남동생한테만 뭔가를 해주시는 것 같아

(확실치는 않은데 여러 정황상 추측)

점점 서운한 마음만 들어요.

저도 돈이 지금 필요하거든요.

근데 도와달라는 말을 못하겠어요.

걱정하실까봐.

저는 어릴때부터 부모님 걱정시키는 일 싫어서

제가 알아서 다 하는편이었고

남동생은 짜증도 잘 내고 성격 좋은 아이는 아니었어요.

지금도 그렇고.

저희 아이도 예뻐하시기는 하지만

남동생네 조카는 정말 좋아하세요.

그것도 서운하고.

그러면 안되는데 점점 나쁜딸이 되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