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2 올라가는 여학생인데

수학때문에 초등고학년부터 지금까지도

괴로워하고 있어요.

수학학원을 3개월이상 못다녔고

그러니 공부가 제대로 이루어졌겠어요.

처음에는 의욕도 있고

본인도 잘하고 싶은 생각에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진도가 중간정도만 나가면

머릿속이 하애지나봐요.

진도를 쫓아가지 못하니

학원선생님들도 힘들어하고

본인은 절망하고

그러면 다른 학원알아보게되고

또 새로시작하니

악순환의 연속인거죠.

과외도 해봤는데

본인이 과외비가 너무 아까워서 더이상

못하겠대요.

과외를 해봐도  막상 시험에서는

하나안하나 똑같은 결과만 나온다고.

수학이 엉망이니

(학교에서 수학 못하는 학생은 따로 모아서

보충수업식으로 하는데 거기 뽑혀서

더 힘들어하네요)

아이가 완전 의욕상실에 자신감 바닥이고

이제 고2 올라가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제와서 중학교진도부터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기초 안되있는건 알겠는데

당장 현실적인 해결책이 정말 시급하거든요.

지난주부터 과외에서 학원으로 옮겼는데

수학은 많은 걸 기대하지 말고 그냥 몇개만 알아듣고

오는걸로 하자고 아이한테도 이야기했는데

막상 학원에서 수업듣는 아이한테는

못알아듣는 그 시간이 정말 힘든것 같더라고요,

숫자를 조금만 바꿔도

유형적용을 전혀 못하는것 같고

일단 자기는 수학을 못하는 아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움이 큰것같아요.

고2가 되는 이 시점에서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릴께요.

저 정말 답답해서 미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