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스무살때네요

딱 30년전...

대학시절 정말 우린 데모 많이 했지..

갑자기 그 시절이 그리워지네요.

긴역사속에서 그순간순간 어찌 살아왔는지.

이제 나이먹어가니 새삼 그리워지네요

그시절엔 치열한 경쟁은 없었고 순수했지요. 학점 빵구내구도 시대가 이러니 당연히 시위도 참 많이 했죠

요즘애들은 아무 이득도 없는데 나가서 데모하고 싸울수 있을까요. 우린 돈없음 기냥 친구자취방에서 개기기도 하고 그랬는데.

13살 6학년때 광주항쟁

이날의 기억이 넘 선명하네요

부처님 오신날 - 이였죠

학교안가는 날이라 친구네 집 놀러 갔죠 그날 친구집서 제사가 있어서 음식 얻어먹고 유달산  절근처서 놀다가 목포역쪽으로 내려오는데

찌그러지고 부서진 버스안에 사람들이 뭐라 소리소리 하면서 지나갔던길을 멍하니 쳐다 본일이 기억에 남겨졌네요.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온갖 무서운 소문들로 정말 그런일이 있을까.. 했던게 어그제께 같은데 이제 백반이네요.

우리나라 지금은 정말 좋아진것맞죠.

헌데 왜 행복하다는 생각이 안들까요

예전에 불편하고 경제적으로 힘들시절에 더 나았다는 생각은 왜일까요.

우린 부족해도 행복할수 있다는 걸 알아야하는데...

그냥 넋두리.

예민하게 댓글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