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대학 20살 1학년때 6살많은 복학생 과선배에게 찜당해 연애 한번도 못해보고 그대로 낚여 4년연애 후 24살 졸업하는 그해 봄 결혼했어요.
사랑했죠. 그땐 ..
한결같이 아껴주고 마흔이 넘었지만 이쁘다 해주고.
고딩아들에게 딱 엄마같이 키크고 예쁜여자 데려와야한다고 뱅기도 태워주기도 하구요.
근데 살면서 대화가 안돼요ㅜ
뭐라 하면 늘 절 가르치려하고 오롯이 내 편을 들어준적이 없네요.
제가 성격이 모가나거나 그러지도 않구요 남편외 사람과는 싸워본적도 이날까지 한번도 없고 관계가 틀어진적도 한번도 없어요.
그래도 살면서 서운한거 생겨 푸념할수 있잖아요. 근데 늘 절 지적해요ㅜ 제가 꺼낸 애들 이야기나 애들학교얘기는 응. 끝이되고요.
전 남편이 관심거리 얘기해대면 대화를 이어가려는데 이 인간은 그게안되네요. 신혼때부터 줄기차게 얘기해도 안돼요
오늘 롯데아울렛에서 조조영화를보고 며칠전 산 티셔츠를 환불하러갔어요. 남편은 차에.
12시 30에 매장가서 환불했는데 사장이 아직 개시도 안했는데 반품들고오시네요. 저희 아직 기계도 안켰는데. (11시 오픈입니다)라길래
죄송해요. 영화보고 집에가는 길이라 이시간이네요~~했죠. 환불하고 차에가서 남편에게 궁시렁거렸어요
환불시간이 정해져있는것도 아니면서 손님에게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야? 했더니
..
전 정말 그러게. 웃기네 라던가 그럼 안되지 .이런말을 기대하고 제 속상한맘 이해만 바랬는데
이 인간 하는말
"왜 환불 할 일을 만들어서 그러냐? 사지를 말던지. 환불을 안하던지"
순간 서러움이 확.
이게 말인가요. 똥인가요..이것도 내탓이냐고 하니 묵묵부답.
중딩 딸보다 공감능력이 부족하네요.
거리에서 저랑 타인이랑 싸움붙어도 절 나무라고 가르칠 인간입니다. 무조건 내편이라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없네요
어휴...
대화되는 사람과 바람피고싶은 심정입니다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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