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전업주부에요.
일주일에 4일을 취미활동 겸 봉사활동(재능기부)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10년 전 부터 주 2일을 하다가 1년 전 부턴 주 4일을 합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일이구요.
그런데,왜 그리 맘이 허한지,일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접촉하는데도 왠지 함께 라는 느낌이 없네요.
일 자체는 좋아하는 일이지만,이것도 오래하다보니,
하는 요일 하는 시간 되면 습관적으로 나갔다오는거 같아요.
이 일을 하고 오면 많이 피곤합니다.
그래서,이 일을 안 하는 날은 그냥 집에서 늘어져 있게 돼요.
유튜브 보거나 드라마 보거나 하면서요.
집안일 하는 것도 귀찮게 느껴지고 겨우겨우 밥해 먹고 빨래 하고 쓰레기 버리고 그래요.
하고 싶거나 필요해서 배워야 하는 것들 목록 적어놓고는
망설이기만 하고 시작도 못 하고 있네요.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벅차고
마음으론 하고 싶거나 해야할게 넘 많은데
그 취미활동 안 가는 날은 넘 무기력하고 쉬고 싶고 혼자 있고 싶고 그런데,
생각해보니,요즘 함께 취미 겸 봉사활동을 같이 하는 사람들 외에는 접촉한 사람이 없네요.
실제로 만나는 것도 전화도.
내가 연락 안 하니 친구들도 연락이 없구요.
그냥 무기력하고 외롭고 그러네요.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