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전에 지방에 작은 아파트를 친정엄마가 제 명의로 사셨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남편때문에 이런 저런 마음 아픈 일이 있었어서 엄마가 여윳돈 가지고 계신게 있었으니까 그돈으로 제 명의로 아파트를 사시고 월세를 받겠다 해서 지금껏 매달 월세는 엄마통장으로 들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명의로된 등기권리증도 엄마가 가지고 계시구요.
친정언니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고, 처음에 엄마가 니명의로 아파트 살거다 너 준다더라 하고 알려준 사람이 친정언니고 그렇게 저렇게 해서 장만을 했었습니다.
저도 사실 기대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엄마가 그렇게 하신다니 더없이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중간중간 엄마가 가끔식 갖고 있어봐야 지방이라 아파트값도 안오르고 세입자들이 들고 나갈때 돈도 들고 신경만 쓰이고 하니 팔아버릴까 하고 종종 지나가다 얘기하시고 그랬습니다. 그럼 저는 (이상하네. 아파트를 나를 사준거면 팔지 말지는 나한테 결정권이 있는거 아닌가? 그리고 세입자들 때문에 신경쓰고 할때마다 내가 나서서 해결하곤 했는데 무슨 소리지?)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번에도 세입자가 밑에집에서 누수가 된다고 찾아 왔었다고 저한테 연락이 왔었더라구요. 엄마도 본인이 나이가 많고 그런거 잘 모르니 너가 알아서 수리하고 보험처리하고 잘 해봐가 하시길래 그렇게 하겠다 했는데 다음날 친정언니한테 전화가 와선 본인이 안 알아봐도 되겠냐 엄마가 너가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 많이 하시던데..... 공사하면 비용처리랑 보험청구문제를 언니보고 나서서 알아보라고 엄마가 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니, 분명히 지금껏 제가 알기론 오래전에 언니한테 금전적으로 큰돈을 도움을 주신게 있어서 저한테도 아파트를 장만해주신거고, 언니 말로도 엄마가 처음부터 제 몫으로 장만한거다 라고 했다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걸핏하면 엄마 맘이 왔다갔다 하시는게 정말 기분이 나쁩니다.
저는 제가 아파트 장만해 달라고 조른적도 없고, 그렇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살았었고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중간중간 걸핏하면 엄마가 팔아버릴까 그렇게 말씀 하실때도 이해하려고 했고 문제가 있을때마다 나이많으신 엄마보다 당연히 내가 나서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번일은 부모자식 간이지만 정말 사람 치사하고 비참하게 만드시네요.
단 한번도 제명의로된 등기권리증 저한테 주셔야 맞다 얘기한적 없고 엄마통장으로 받고 있는 월세 저한테 달라고 한적도 한번도 없고 그저 월세 잘 받고 사시다가 나중에 돌아가시면 당연히 나한테 오니까 괜찮다 생각하는데 노인양반이 다른 것도 아니고 금전적인거 가지고 이랬다 저랬다 하니 배신감도 들고 남편이나 친정언니들 보기도 비참하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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