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 전업주부 였다 작은 사업 시작했는데 열심히 했더니 제법 자리를 잡았어요 일요일 하루 쉬거나 그마저도 못쉴정도로 바삐 지냈어요.경제적으로도 좋아졌고요.
그동안 아이둘 모두 대학 졸업반이고 각자 알아서 생활해요 큰애는 독립했고 작은애는 기숙사 살며 용돈 받아쓰고 알바하고
아직 대기업 다니는 남편은
혼자 일어나 출근하고
저냑에 남편이랑 둘이 먹는 저녁은 늘 배달음식이에요
남편도 저도 밥 안하고
어쩌다 집밥 먹으려 밥하고 반찬 해도
딱한끼 먹고 다 버리게 돼요
오늘 일요일인데
전업주부일땐 반짝이던 주방 욕실을 청소도 하기 싫고
겨울 이불은 넣고 산뜻한 봄이불로 바꿔야 하는데
세탁기 돌리기도 싫어요
남편은 그냥 세탁소 맡기고
청고도우미 쓰자고 하는데
몇번 써보니 그닥 깨끗하지도 않고
비용은 넘 비싸요 ㅠ
그렇다고 남편이 하느냐?? 절대 안하죠
집안일이라곤 분리수거 하거나 로봇청소기 돌리는거
자기가 먹은거 설거지 하는 정도..
냉장고에서 과일이 썪어도 안치워요
주5일 근무에 휴가도 쓰고 저보다 집에있는 시간이 더 많은 남 편이 집안일은 주도적으로 안해서
컴플레인 했더니
그럼 회사 그만두고 집에만 있겠다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이불빨래
욕실청소
오늘 해야하는데
하기싫어요 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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