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치매를 앓고 계시던 시어머니께서 작년에 고관절이 부러지시고 뇌혈관 질환으로 중환자실과 요양병원에서 13개월 동안 계시다가 6월20일에 돌아가셨어요 그동안 시각장애를 가지신 시아버지를 잘 돌봐드릴수가 없어서 요양원으로 모셨죠 아버님은 허리가 좀 안좋아서 휠체어 이동을 하셨고요 시아버님은 중앙대학교 공대를 나오시고 해군 장교 이셨는데 기계 조정과 수리를 하셨는데 기계를 수리하다가 기계가 터지면서 시력를 잃어 50년간 앞을 못보셨어요 사고후 신학 대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시고 조그만 개척 교회를 세웠어요 장애인 목사다 보니 교회일을 하시가 힘이 많이 드셨고 사람들로 마음의 상처도 많이 받으셨던 목회 활동은 70대 에 그만 하셨어요 한평생 불편한 아버님을 보필해서 눈과 손 발이 되어주셨던 시어머니께서 먼저 소천 하시고 시아버님은 어머니의 머리카락 손톱 발톱을 소장해서 지닐 정도로그리워 하셨는데 시어머니가 떠나신지 3개월도 안되서 코로나로 인한 폐렴에 걸리시고 중환자실 2주를 계시다가 9월 23일에 소천 하셨어요
시어머니와 시아버님은 아들을 낳고 아들이 한살때 사고가 난 것이라 자식이 저희 남편밖에 없고 두분의 친형제 들 또한 다 돌아가셨어요 심지어 남편의 사촌들까지 돌아가셨고 저 또한 막내인데 아픈 큰언니 ,돌아가신 오빠 ,외국에 있는 언니 그리고 나또한 딸 하나 라서 두번째 장례는 정말이지 부를 사람도 없고 해서 저희 무빈소 장례를 하고 조문을 받지 않고 가족장으로만 진행을 했어요 가족 끼리 조용히 잘보내 드리긴 했는데 너무도 쓸쓸하게 보내드린건 아닌가 해서 너무 미안할 뿐이예요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가 꿈에 나왔는데 너무도 쓸쓸하신 표정이셨고 장례를 치르고 내내 미안한 마음만 들어요 가족이 없으니 정말 쓸쓸하고 외롭네요 한평생 장애인 남편을 모시고 사시면서 남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무시등 눈치를 보셨던 어머니의 서러움과 나라를 위해 일을 하시다 다치신 아버님의 청춘과 서러움 등 한이 많았을 두분의 일생을 생각하면 너무도 안타깝고 미안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25년 남짓 소통을 해온 해오름에 부탁 좀 드릴게요 만나뵙지는 않았지만 오랜 소통을 해준 해오름 회원님들께,,, 시부모님 두분께서 하늘 나라에서는 더이상 아프시지 않고 좋은것 만 많이 보시고 좋은것 많이 드시고 두분이 행복하게 지내시도록 기도를 해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라는 댓글을 부탁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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