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이 있는데요.
애가 잠이 많아요.
정확히 말해서 늦게 잡니다.
그러니 학교 갈 시간에 맞춰 일어나기가 힘들어요.
알람을 맞춰놓고도 못 듣고 잘 때가 있어서
가끔 제가 깨워줍니다.
늘 깨워주는건 아니고,
그 시간에 제가 집에 있으면서 특별히 급한 일이 없을 때는요.
아이가 일어나야할 시간에 제가 집에서 이미 나가고 없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가 제대로 깨서 나갈 때도 있고,늦게 일어나서 강의에 늦거나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요일날은 집에서 보통 오전 9시에 나가는데
애가 깰 시간이 돼도 안 일어나고 넘 깊이 잠이 들어있길래 8시 쯤 깨웠어요.
그런데,아이가 오전 수업이 휴강이라
12시 쯤 나가도 된다고 더 자도 된다는겁니다.
그래서 내버려두고 신경 안 썼어요.
저도 집에서 다른 할 일을 하고 있었구요.
그런데,제가 할 일을 하다가 시계를 보니
12시 거의 다 됐는데,
12시 쯤 나간다는 애가 아직 자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깨웠더니,왜 이제야 깨웠냐고 성질을 내는겁니다.
그래서,엄마가 너 깨워줄 의무가 있냐? 했더니,아까는 깨웠잖아,나는 중간에 깨면 못 일어나는데
엄마가 중간에 깨워서 샤워도 못 하고 학교 가게 생겼다,고
막 성질을 내는겁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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