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올림머리니 화장이니 할 자신도 없고

많은 사람부르기도 뭐해서

가족끼리 식사나 조촐하게 하려고

그냥 조그마한 룸 예약해놓고 손놓고 있었지요

그러고 보니 돌상도 못차리고

돌잡이도 썰렁할것 같고

이래저래 친구들 따로 밥사주려니

돌잔치 안하려다가 더 힘들거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이미 돌은 한달앞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부랴부랴 적은인원으로 바로 예약할수 있는곳이 빕스였습니다.

시댁과 친정의 중간 지역이 딱~당산이었구요

회사도 영등포라 당산이 제격이었죠

부랴부랴 남은 자리 있는지 확인하고 바로 계약서 쓰러 갔드랬죠

사람이 많이 올거 같지 않아서 사회나 이벤트는 안하고 싶다고 하니

돌상이 무료라고 하더라구요

떡과 케잌만 준비하면 된다고요

돌상만 해도 20만원이 넘던데..

너무~~기뻤지요

그리고 빕스 자체가 일반 부페집보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서

따로 풍선장식이다 뭐다 안해도 충분히 좋았답니다.

울집은 어머님이나 아버님도 양식을 좋아하시고

친정도 대부분 양식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울 외할머니만 조금 싫어하셨지만

따로 저녁 사드렸구요

증손주 보러 오신것만 해도 무척 기뻐하셨구요

회사 동료나 친구들은 부페보다 빕스를 더 좋아하는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정말 신경쓴거 별로 없이 성공적으로 치른 돌잔치 같습니다.

지인들만 부를꺼라 40명이 안될꺼같아 무지 걱정했는데

이래저래 60분정도가 오셨더라구요

누구 못온다하고 이래저래 못오는사람 많았었는데..

급하게 치뤘지만 급하게 치룬티 안났구요

사진은 좋은사진기 있는 웹디자이너 친구한테 부탁하고

옷은 부랴부랴 인터넷에서 빌리고(혹스아이-정장,한복 합쳐서 5만4천원이구요

2만원은 돌려줍니다)

답례품도 주방수건 했는데 수건싫다고들 하더니만

타올이 예쁘니 인기가 무지 많아서 모자를뻔했습니다.

케잌은 사람들이 신경써서 안본다고 해서 파리바게뜨에서 그냥 샀구요

떡은 백설기가 무지 예쁜 수수팥에서 했지요

백설기 땜시 수수팥에서 했는데

수수팥떡 무지맛있다고 다들 칭찬하셨습니다.

우선 패밀리 레스토랑은 직원분들이 무척 친절하고

생일 노래도 서비스로 해주시고

돌잡이 사회도 서비스로 봐주셨답니다.

케잌한조각도 못드리고 정신없이 끝내느라 몰랐는데

지금생각하니 무지 죄송하네요

나중에 또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