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4-04-19 pm 5:41:00
106.--.68.57
저도 원래 말이많은사람이라 혼자있기보단 어울리고
대화하고 그런걸 좋아합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아줌마들 별다른얘기없어요.. 신랑.시댁.친정
자식..다 그런얘기들이죠..
그치만 사람사는게 다 거기서거기다보니 별소득없는 얘기인들 말하면서 풀고 듣고 웃고 그런거죠..
사람성향에 따라 다른거같아요..
그런걸 시간낭비로 생각하고 사람만나고오면 기빨린다하고
또 어떤사람은 그래도 어울리는시간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있을꺼구요..
저도 2번째에 더 가깝기도 하구요..
혼자 긴시간 있다보면 전 더 우울해지더라구요~
답글
2  ***
2024-04-19 pm 7:20:00
182.--.83.181
아줌마들 대화의 소재가 다 그렇지요.
수다라는게 그런거잖아요
저는 말하는것보다는 듣는게 나은 사람인데
그래도 들어줄만한 수다와 그렇지 않은 수다가 있더라구요. ㅎㅎ
자기애가 너무 강한 사람의 수다는 정말 듣기 힘들어요 ㅠㅠㅠㅠ
답글
3  ***
2024-04-19 pm 9:20:00
59.--.143.225
대화라는게 겸손해하며 상대를 배려한다고 힘든 이야기하면
(친구들이 저보다 힘든 친구들이 많아요)
그러고 어떻게 살아? 하고 소문나고 가끔 좋은 소식 있어 흘려
이야기하면 시샘해요.
요즘 귀찮아 안만나는데 나름 또 편안하네요.
친구들 자녀들이 거의 취업을 못했고 남편들도 이제 회사서
막바지에 들어서서 그런지 친구들 대화가 우울하니
만나면 마음이 불편하고 늘 안스러워 밥을 제가 더 사는데도
다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그냥 그래서 ...
요즘 혼자가 정말 편안하네요.
답글
  ***
2024-04-19 pm 11:52:00
211.--.141.166
맞아요
이제 건강도 안좋아질때고
남편 퇴직 앞두거나 아이들 집에서 놀고 있으면
말끝에 화가 뭍어나더라구요
들어주다보면 그 스트레스가 옮겨오는
느낌이랄까
만나면 즐거운게 아니라 피곤한 생각이 먼저 드네요
저도 요즘은 혼자가 편해요
쇼핑도 혼자가 편하고
4  ***
2024-04-19 pm 10:39:00
59.--.153.103
저는 하는얘기 듣는얘기 그 어떤 일상얘기 다 좋아요
특히 재밌는얘기가 가장 좋아요 소통하는걸 좋아해서 만나면 업되요
말안하는사람 저는 답답하더라구요
이유가 있겠지 싶다가도 숨길게 있나 하고 맙니다
인생 뭐있어요 하고싶은 얘기하고 들어주고 가볍게 살아요
그런데 듣기 싫어하는게 딱하나있는데 나를 분노하게 하는 얘기는 좀 힘들어요 워낙 몰입을 잘하고 공감력이 크다보니 힘이 딸리네요
답글
5  ***
2024-04-20 am 8:24:00
117.--.19.176
전 대화에 몰입하는 편이라 나중에도 너무 기억이 잘 나서 친해지고 오래가면
그게 스스로 힘들어질 때가 있네요.

완벽한 사람 없는 건 알고 이해하지만
주장하거나 자기 관점얘기거나
전엔 저렇게 말했던 사람이 왜 또 한 입으로 다른 소리하는 사람들이 많고 ㅡ
작은 거짓말이었든 속이기 위함이든 뭐든요


그렇다고 배려가 많은 제 성격상 왜 그러냐 따질 수도 없고ㅋㅋ
혼자만 속으로 왜지? 하고 생각하다가
사람의 이중성 다중성에
판단 안하려해도 판단이 되고 그래서 또 혼자 피곤해지고 그렇네요.
그게 모임이면
남 얘기 좀 흘려들어야 하는데 혼자 생각 때문에 힘드네요 ㅜ

물론 안그런 사람, 일관성 있는 사람은 아주 좋아합니다. 성격상 막 친해지려 다가가진 못하지만.
답글
6  ***
2024-04-20 pm 2:43:00
182.--.216.46
자기를 조금이라도 부러워하는 조건을 부각 시키려는게 기저에 깔려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감정 배출의 도구로 대상을 삼는 경우도 있구요
그래서 자랑으로 나타나거나 흉보기 뒷담이 주가 되는거고 누군가는 감정쓰레기통의 역할도 하게되는거구요
비효율 소모적이고 미래지향적이지도 않고 그런 소통의 반복은 스트레스만,,좋을게 없더라구요
차라리 가족을 챙기거나 혼자하는게 맘편하지
나이도 먹고 경험과 내공이 생기니 어느정도 나와 결이맞는 사람 알아보는 눈은 생겼을 테고
가족이더라도 내가 편하지 않고 스트레스만을 주는 상대는 피하고 싶은데
맞지않는 타인 때문에 허비되거나 피해받는건 선택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대화하다보면 인격과 성격 배례와 사회성이 다 드러나잖아요






답글
  ***
2024-04-20 pm 5:13:00
59.--.153.103
그 감정쓰레기통이라는게 서로 감정을 나누고 위로도 하며 마음을 채우고
자랑이 아니라 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두배가 되어 즐거울때있잖아요

쌍방간의 소통이 아닌 일방적으로 떠들어대는 말
이런경우는 감정의 쓰레기통이라 표현할수 있지만
저는 이런느낌을 살면서 겪진않은듯해요

저도 감정을 내뱉듯 얘기한적 없는데 제가 그렇단얘길듣진 않았지만 사람들은 이표현을 종종 써요

자신을 너무 통제하거나 상대의 인격에 문제가 있지않으면 감정쓰레기통이 되는 이런관계는 거의 없지않나요?
  ***
2024-04-20 pm 7:55:00
182.--.216.46
감정을 나누고 위로도 하며 마음을 채울수 있는 관계면 아주 고무적이죠
그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고 두배가 되는 쌍방간의 관계가 어느정도 유지 되던가요
일방적으로 떠들어대는 말들이 적지 않더라는 겁니다
그런느낌을 겪지않았다면 다행인듯 하지만 누군가 상대는 느낄수도 있는 감정의 개인차도 있을거고요
7  ***
2024-04-22 am 10:02:00
57.--.16.42
원글님 또래의 여자들의 우선순위와 이야기 소재가 뭐가 있을까요?
취미? 운동? 식사메뉴, 물가, 가족 걱정, 자랑, 험담 대충 그렇지요. 종교, 정치색 등은 각각이구요.
원글님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원글님 수준이에요. 다만 더이상 남의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고, 동의를 하던 안하던 자기 감정, 경험만을 쏟아내는 거죠. 이해 해주고 만나지 않는 한 이제부터는 혼자 지내야 한다는게 현실이고, 원글님 만의 사정은 아닐 겁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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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am 10:52:00
117.--.24.126
맞아요. 주변의 사람이 자기 수준이어야 하는데 다르면 소통이 힘들죠. 대화는 서로 아우르고 용납하고 공감해야 하는데, 그 수준이 다르면 아우르고 이해하는 소통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오해하고 삐걱대고 흠집내고 아픈 불통에 고통으로 이어져서..감당의 한계치를 벗어나고 소위 손절이 되는 거 같아요.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이해하고 용납하며 감당한다는 건 가족도 힘든데, 남이 만나선
더 어렵죠. 그럼에도 굳이 그래야 할 어떤 도의적 명분이 그 고통보다 더 강한 경우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 명분이 무얼까 생각하면 답이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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