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4-01-20 am 12:24:00
1.--.90.97 |
| 님 마음 너무 이해되는 1인입니다.
저 또한 혹독한 시집살이와 형님네와의 편애로 결혼
20년 되어가니 다 내려놓게 되더군요. 지금 25년차인데 이젠 그렇게 대던 반찬도 안갖다 바칩니다.
가끔 해밝은 얼굴로 인사만 가고있어요.
며느리 도리로 희생하고 당하고 산 세월이 억울해 남편 부모님이지만 마음이 이리 변하네요. 남편과는 나이가 들수록 제 입장을 이해해주며 사이가 더 좋아졌구요.
시부 92세, 시모 88세라 두분 밥 차려드시기도 힘들어하지만 별로 안됐단 생각이 안들어요. 간혹 시아버님(그나마 저한테 다정) 손을 맞잡을땐 순간 울컥하긴해요ㅠ
많이 꺾이시고 많이 쇠약해졌지만 그 연세 드시도록 재산 꽉 쥐고 자식들 편애하며 저울질 하는 모습이 실망스럽고 크게 아프지도 않고 호강하며 누리고 살고있다는 생각만 듭니다.
무슨 감정인지 일찍 돌아가신 친정 부모님도 묘하게 한번씩 생각나며 속에서 욱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저도 작은 암 한번 걸렸었는데 아픈 세월 지나니 제 감정을 속이며 살고 싶지도 않더라구요.
참고 네,네 하며 그 비위 다 맞추고 아무말 못하고 당한 세월이 억울하고 분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기 때문인것같아요. 막상 돌아가시면 뜨거운 눈물 흘리며 복잡한 감정으로 미워한 나 자신을 늬우치고 용서가 될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원글님도 미운맘 들면 드는대로 기본 도리만하며
조금은 자유로군 몸과 마음으로 나이들어 갔음하는
마음에서 긴 글 써보았습니다.
내 자신이 제일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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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4-01-20 am 2:18:00
211.--.98.252 |
| 못되면 좀 어떤가요 그말에 갇혀 있지마세요
그말 듣기 싫어 바보같이 살았던 날들이 더
후회스러 워요
음 나 못 됐어 음 나 무서운 사람이야
이거 한번 내뱁고 씩씩하게 ..
돌아 가셔도 마음 안아파요
자다 벌떡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거 살고 가실거 좀 잘하고 사시지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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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4-01-20 am 4:40:00
119.--.119.206 |
|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더라구요.
저는 24년차고 어린 나이에 결혼해 네네하며
바보처럼 살았었네요.
제주변은 다들 잘살고 50넘어가며 시부모,친정부모님
돌아가신 경우가 많고 다들 부부위주로 운동약속이나
여행일정 잡으면 명절도 생신도 패스하더라구요.
시부모 계셔도 다들 취미생활하시고 자식들한테
기대지않고 쿨하신 분들도 많구요.
모임하는 친구들보면 나이 들며 멀어도 당일치기로
다녀오고 생신도 외식하고 스트레스 없이 살더라구요.
맏이인 저희만 돈 퍼나르고 주말마다 다녀오고 부부
취미생활도 못하고 살았더라구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손아랫 시누,시동생도 문제고요.
15년차 되며 멀리 이사하고 남편 퇴사후 사업하며
주말도 없이 바빠지던중 남편이 크게 아프면서
생각도 달라지고 아프니 부모도 형제도 소용없고
도움이 1도 안된다는걸 알았네요.
내가 먼저고 내몸부터 챙기자했고 손아랫 시동생,
시누한테 그동안 우리가 다 했으니 둘이 하라하고
신경 안쓰기로 했어요.
스트레스가 없어지니 몸도 좋아지고 다시 그때로
가지 않고 나만 생각하기로 했어요.
주변서 뭐라하던 그들생각이고 글쓴님은 글쓴님
먼저 챙기시고 스트레스받음 나만 아프니 본인만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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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4-01-20 am 9:31:00
221.--.220.221 |
| 못된거 하나도 없어요 사랑을 위에서 줬어야지
저는 사랑은 물과같이 위에서 흐르는거라고 생각해요
당한게 있는데 어찌 그런감정이 나오겠어요
정상반응입니다
저도 아무감정없어요
내자존감을 깎아먹는 사람들이었는데
어떤감정을 바랄까요?
님이 못된게 아니라 그사람들은 그런 평범한 삶을 살아서 그런거에요
경험이 없다면 공감할수없어요
서로다른상황임을 이해하시면 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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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4-01-20 am 11:24:00
182.--.83.181 |
| 증오하고 미워하는 감정도 아닌데 뭐 어떤가요
저도 비슷합니다.
2년전쯤 나도 모르겠다 하고 그냥 생각안하고 살아요
다만...그래도 연세드신 시어머니 건강하게 오래살았으면 좋겠어요.
절대 애정이 있거나 걱정이 되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남편엄마니까? 그리고ㅗ 그냥 오래 본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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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24-01-20 pm 12:11:00
211.--.141.2 |
| | 저도 20년넘게 이기적이고 용심부리는 시모에 어른이라고 맞춰주고 당하고산게 이제는 제 시집올적 시모나이가 되니 더더 이해안하고 그냥 시모 인성이 나쁘다고만 생각이드네요. 이젠 가끔보지만 받아치고 눈치보게 어렵게만들꺼예요. 눈물로 지난 세월 누가 알아주나요. 남편도 지난일이라고 듣기싫다그러고..사과하는 사람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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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24-01-20 pm 9:59:00
61.--.100.42 |
| 저의 시부모님은 다 돌아가셨는데,만약 살아 계신다면 저는 조목조목 따질 거 같아요.
예전에 그때 저한테 왜 그러셨냐고?
돌아가셨는데도 미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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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24-01-21 pm 2:38:00
220.--.39.24 |
| 슬프긴요 눈물 억지로 흘리느라 고생햇네요 잠시 연기만 하면 되요
나에게 못되게 군 시부모는 학폭 가해자라더니 그말이 맞네요 죽었는데도 밉고 원망스러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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