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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pm 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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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인생이 각자 나름이고 다른데, 정답이 있겠나요.
그래도 큰 사고, 분쟁, 병, 손실 이런 거 없고 다만, 매일 반복으로 지루한 게 흠이라면 별로 나쁘지 않은 삶 같네요.
내가 아닌 남의 삶만 들여다보면 남이 불운하고 기구한 삶이 아닌 다음에는 제 삶만 딱하고 안타깝더라고요.
황*혜 까지 비교할 것도 없이요. ㅎㅎ
다 팔자도 운도 타고난 성격도 다른데 어쩌겠어요.
해외여행 얘기하시니, 제 주변에도 일년에 몇번씩 해외여행 다니는 지인도 있지만 본인은 돈이 없다 탓해요. 돈이 왜 없는가 보면 물려 받은 게 없고 남편 벌이도 큰 편 아니지만, 사실 그렇게 다니랴 다 써서 그런건데..
그런데 자기는 그렇게 생각 안하죠. 주변엔 그리 해외 다녀도 시댁이 부자면 또 다르긴 하니, 본인은 그런 집이 또 부러우니 어쩌겠어요.
저는 그럴 수 없는 이유들 때문에 못했으니 지금 돈이 있건 없건 그런 경험 십여년간 원없이 한 그 지인이 부러워도요.
그런데 부러움과 로망은 다르네요.
저의 로망이라면, 이제 반백지나고나니..
가족 건강, 그리고 소소한 즐거움, 하고싶은 일로 경제적 자립 .. 평안. 이런 아주 평범한 것이 되었네요.
이것도 큰 감사지만 그 이상의 더 좋은 것이 제게 주어진다면 이건 큰 행운이라고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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