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1-09-16 pm 5:27:00
59.--.221.99 |
| 그럴수도 있군요 남편이 눈물나게 외로울것같아요
다른남자가 있는것도 아닌데
외모가 맘에 안드는건 아닌지
아니면 이성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일까요?
제딸이 그런성향이거든요
남자에 도통 관심이 없네요
이상형이라도 말하라면 우주상향이라 이나라에는 없어요
연예인 1도 좋아해본적없는 아이가 성인이 됬어요
여전히 남친들이 고백하면 손절해버리는 차가운성향이라
무척 안타까워요
남의집 귀한아들 외롭게 할바에 혼자 살라고 해야겠어요
그런데 원글님 이성적으로 말고 친구나 가족을 사랑한다 생각해도 괜찮지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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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1-09-16 pm 6:15:00
125.--.208.213 |
| 애들이 나이가 몇살일까요?
저도 좀 비슷한 편이라
전 남편이 편하고 안정감을 줘서 결혼했어요
딱히 매력적이다 이런건 모르겠고
암튼 애들이 크면서 사춘기 들어서면서는
남편이 세상 제일 친구가 되더라고요
지금 갖고 있는게 너무 당연한거라 소중한걸
못 느낄수도 있어요
정말 소중한건 잃어버려봐야 허전함을 느끼겠죠
있을때 잘해야하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제일 소중한건
살아갈수록 진리에요
애들한테 정신 번쩍 들을 일이 생기기 시작하면
예전에 남편과 결혼을 결심했던 그 이유들이 다시 새록새록해지더라고요
아직 젊으신 분 같아서 글 남겨봤어요
님 남편같은 분은 오래 될수록 진국이 느껴질거예요
곁에 있을때 잘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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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1-09-16 pm 7:28:00
223.--.28.33 |
| 오 저랑같은분 있네요
근데 아이들이 이쁘다니 감사히 생각하셔야 겠어요
아이까지도 싫을수 있어요
전그냥 동반자라생각하고 살아요
싫은게싫은거지 어떻하겠어요
전그냥 삽니다
남편복이 여기까지구나하고
근데 요즘은 남편도 저와 같은생각할거 같아요 ㅎ
인생짧아요
아이들잘큰것만도 정말큰 감사죠
걍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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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1-09-16 pm 7:52:00
223.--.169.15 |
| 저도 그래요. 그냥 살아요.
저희는 처음부터 서로 죽고못살아 너무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에요.
나이가 적령기 넘어가고 있었고 결혼상대자로 괜찮겠다싶어서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여러가지 일이 생기고 시가나 형제들 형편도 남편이 저한테 말한거보나 훨씬 더 어렵고..
제가 호탕하고 털털한 남자 좋아하는데 남편은 정반대에요. 너무 답답해요. 무슨 맘으로 결혼했나싶어요.
남자로 이성으로 느껴지지가 않아요. 결혼초부터 후회가 됐는데 이혼할 용기도 없고 그냥저냥 사네요.
서로 호전적인 성격이 아니라 그냥 서로 참고 사는듯요.
어차피 내가 상대를 바꿀수 없다는걸 알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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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1-09-16 pm 10:02:00
59.--.221.99 |
| 그렇게 싫은사람과 어찌사나요 둘다 안됬어요
그런데 인생짧아요 나자신을 사랑해야 다른사람을 사랑할수있어요
서로 사랑하며 사세요 내사람이잖아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성내지않으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않네
사랑은 모든걸감싸주며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
이가사를 음미해보세요..
그리고 사랑이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만드는지
따뜻한 느낌 꼭 가지고 사셨으면좋겠네요
이세상에 사랑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름답지않고 삭막하고 각박한 세상이 될거에요
저는 좀 많이 안쓰럽네요
첫댓글쓴이인데 제 딸이 사랑을 몰라 몹시 슬펏었어요
지금은 많이 유연해졌고 사랑도 곧 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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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21-09-17 am 6:27:00
39.--.244.4 |
| 남편이 콱 죽어버리면 어떨거 같으세요. 좋지도 않는 남편 죽어버려서 참 감사합니다. 이런 마음이 들거 같으세요? 아님 후회할거 같으세요?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하지 않다는건 내가 너무 잘나서 인거 같아요. 인생사 사람 잘난거 없어요. 길가에 핀 풀한포기 같은거지. 나와 살아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느껴보세요. 사람자체가 얼마나 소중한건데 그것도 나한테 얼마나 잘해주는 사람인데 감사한 마음을 내보시고 고맙다 고맙다라고 해보세요. 나와 같이 사는 남편이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해보세요. 내가 힘든것만 생각하지말고
님 이기적이셔요. 싫어하는 마음 내면 내가 힘들어요. 관점을 바꾸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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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21-09-17 am 8:13:00
58.--.101.85 |
| 아이들이 이쁘다면 아이 아빠로 존중해주세요
사는거 별거 없어요 내 마음자리 내놓아도 큰일 나지 않구요
저도 비슷한 성향이예요
이성에 관심도 그닥 없고 나이 차서 결혼했고
연애도 사랑도 해본 적 없었어요
사랑해야 되는건 아니예요
그냥 남편을 존중해주세요
그러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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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21-09-17 am 9:00:00
218.--.203.188 |
| 남편한테 너무 막말하네요
남편이 한 한달정도 가출하셧슴 좋겟네요
떨어져 지내다 보면 상대가 고마웟다는걸
깨달을텐데요
항상 잇는 공기처럼 생각하니 소중하다는걸
님이 모르는거 같아요.
꼭 겪어봐야 아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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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21-09-17 am 9:34:00
183.--.180.104 |
|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해요.
제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나 잘 바뀌지는 않네요.
연애 감정도 타고나야하는 생각도해보구 결혼에 잘맞는 사람이 따로 있나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육체적으로 잘맞는 상대 만나는것도 중요할수 있을것같아요.
근데 문제는 한사람은 좋은데 한사람은 싫어할수도 있다는 아이러니가 있네요.
이번생애 어찌하리요?
남편한테 친구로 지내자고하니 그건 싫다고하고 저도 진퇴양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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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21-09-17 am 10:38:00
119.--.208.235 |
| 평소에 남편 엄청 사랑하는거 어디가서 티내는거 안좋아해요. 그러고 돌아서면 또 금새 싸우기도 하면서 무슨 자랑을. 그런데 님 부부 위해 남편향한 내 사랑 쏟아보아요.
돈 많이 버는거 아니라 맏벌이 하는데, 힘든데도 내색않고 20년 넘도록 성실히 일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집안일 많이는 안도와 주지만 그래도 빨래 개주고,
나보다 깔끔했던 사람이 나의 지저분함에 적응해줘서 감사하고
주말에 산책가자면 늘 같이 가주고
내 지랄맞은 성격 다 받아주고
아이들이 일을 치거나 사고났을때 혼자라면 어떤 중요한 결정과 선택을 해야하는 일에 함께 고민할 언제나 든든한 인생에 동반자로 옆에 있어줘서 너무나 감사하고
내가 하는일에 반대할지라도 결국은 도와주고 밀어줘서 고맙고
그래서 세월 깊어지면서 사랑도 깊어져서 요즘은 이사람 없으면 난 어쩌지란 걱정을 해요.
깜짝 놀라는 방귀소리도 사랑스럽다면 믿어지실까요.
서로 반대방향으로 누워있으면 남편 발가락 잡고 뽀뽀도 해보네요.
술과 나 사이에서 고민할정도 애주가가 내 조건에 따라 이틀에 한번만 마시려 노력해주는거도 고맙고
나라면 무시하는 남의 일에 참 따뜻한 모습 보여주는것도 존경스럽고
오그라 드는데 모두 남편향한 내마음이예요.
내남편 없으면 누가 이토록 내편이 되어줄까요.
각자 상대 성향과 집안 상황따라 다른데
그래도 내 자랑에 님 부부 상황이 호전되는 계기가 되면 금상첨화 가 되지 않을까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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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1-09-17 am 10:56:00
175.--.33.196 |
| 네 저도 남편을 참 좋아해요 내아이들의 아빠이고 젊을때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이니 얼마나 소중해요
남편없이는 못살고 남편도 그렇데요
열정은 식었어도 친구처럼 평생 내편이 되어주는것도 고맙고 든든하고 사랑해요
남편도 나이들면서 더욱 잘해주고 고맙다 사랑한다 해주니
행복해요
부부싸움할때도 있지만 사랑이 밑바탕에 있으면 흔들리지않거든요
살면서 부부가 다른꿈을 꾸지않고 한방향으로 나아간다는게 얼마나 중요한건지 느끼는 요즘이에요
원글님 뭔지알거같아서 안타까운데 남편도 힘들지만 본인도 오죽할까 싶어요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준다니 고마운 마음부터 출발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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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21-09-17 pm 4:19:00
58.--.101.85 |
| 원글)댓글 감사합니다
네 맞아요 제가 워낙 이기적인데 너무 착한 남자랑 살다보니 소중함을 모르고 사랑 운운했던 것 같아요 노력해봐도 며칠 못가고 저 또한 행복하지 못하고 늘 가슴 한켠이 눌린 것 처럼 힘은 드는데 몸과 마음이 돌처럼 굳어서 움직여지지 않더라구요
정답은 알고있는데 풀이과정을 모르는 사람처럼요 ㅜ
제가 쓴글 다시 읽어보며 또 댓글들 읽어보며 그냥 눈물이 나네요
얽혀있는 마음의 실타래를 아무리 풀어도 풀어지지 않을때 우린 과감하게 자르잖아요
저도 제 성향,, 어릴때 부터 자리잡고 있는 이성간의 불안감,,그저 남편이 싫다고만 느꼈던 감정들 잘라버리겠습니다
마음으로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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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21-09-17 pm 4:28:00
121.--.164.30 |
| 남편이 그렇게 안정적이고 착하고 잘해주는데 왜 싫으실까요? 그래도 뭔가 불만이 쌓여있는게 아닐지...
저는 저에게 뿐아니라 친정 부모님께도 못하는 남편이랑 살아서 늘 가시방석입니다. 내가 능력없으니 애들땜에 그냥 사는데 행복하진 않아요.
노력도 해봤지만 정말 사람은 안변하는구나 깨닫고 도닦으며 살아요.
늙어가면 안스러운 맘도 생긴다는데 별로 그런맘 안들고 상처 받았던 일들이 문득문득 떠올라서 제가 폭발합니다. 본인 잘못은 다 잊고 제 잘못만 따져드니...
그래도 나한테 잘하면 예뻐서라도 잘해줄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 인간관계가 지치네요. 안밖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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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21-09-17 pm 4:44:00
180.--.13.105 |
| | 죽어라 사랑해서 결혼해도 이나이 되니 소닭보듯살아요 새댁아니시면 뭐 딱히 방법이 있을까요 애들 이쁘다면서요 .전 남편도 싫고 애들도 싫으네요 알른 독립해서 나가길 바래요 밥해대기 집안일하기 넘 지쳐요 이럴때 결혼 후회되요 늙어도 집안일에서 못헤어나니 ㅜㅜ 좀 팔자좋은 타령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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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2021-09-17 pm 5:22:00
117.--.11.55 |
| .. 저 경우엔 결혼 후에야 알게 된 남편의 본디 성격, 성향, 성질에 학 뗀게 십년, 그 후 포기하고 맞춰나가기 십년을 살았어요.
오래 사귀는 동안엔 이 사람이 나의 무엇을 좋아했을까 싶게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무슨 모습을 보이건 그리 다 좋다더니 말입니다.
그래서 변치 않는 이 사람 일편단심에 감동해서
이런,저런 조건들 눈 딱 감고 결혼하고 신혼 때 임신..
그러고선 남편의 본색이 터지더라고요.
이런 경우, 남편이 싫으면 애도 싫어 애도 주고 이혼한다던데
뭐랄까, 제가 미련한건지 애는 내 속에서 나왔으니
무조건 예쁘고, 애가 예쁘니 남편을 싫어하거나 증오하거나
할 수가 없더라고요.
아이에게 잘하건 못하건, 나에게 어찌 하건
어쨌든 아이의 유일한 생물학적 아빠인데
저 사람을 내가 미워하면
이 아이의 존재 이유가 반 정도 사라진달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남편이 아니었더라면 존재하지 않았을 아이인데
이렇게 소중한 아이의 아빠이니
싫어해선 아이도 괴롭고 저도 괴로울테니요.
그래서 도닦듯 사네요.
이런 아빠일 줄 몰라서 애에게 미안하고
또 더 나아가 이해는 안되지만 남편이 그런 이유가 있을테니
그게 내게 기인한 거라면 그래 남편에게도 미안하다..
그렇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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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2021-09-17 pm 6:17:00
58.--.101.85 |
| 어느정도 성향도 무시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나랑 맞는 사람 없다해도 너무 극단적으로 다른 사람이면 힘들죠
전 잠깐 만나보고 결혼했는데 잘잘못을 떠나
극단적으로 다릅니다
돈쓰는 거 부터 스킨쉽 말하는거 완전 기가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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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2021-09-17 pm 10:16:00
182.--.83.181 |
| |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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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2021-09-24 pm 1:10:00
183.--.156.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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