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07-29 am 12:37:00
175.--.35.43
진짜 고등되니 저 등급 때문에 아이들 넘 힘드네요
일이점차로 등급 갈리고 최소 일이등급 되야 수시라는것도 가능성있다니 대부분의 아이들은 낙담이 되잖아요
현 고2 입시때는 정시가 늘어난다니 힘내보자고 말하면 위로가 좀 될까요 에휴 우리집도 같은 상황이라 심난합니다
답글
2  ***
2020-07-29 am 8:56:00
121.--.117.250
같은 고2입니다
자연계열 인원수 팍 줄어드는 과목은 등급이 쭉 내려가네요.
답글
3  ***
2020-07-30 am 2:34:00
175.--.48.120
부모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예요.
저희 애도 고2인데요.
저희 애에게 공부라는건,
수업 시간에 수업 듣는걸로 끝이예요.
그나마 자기가 공부하기 수월한 과목 시간에만
수업 듣고,
자기가 공부하기 어렵거나 하기 싫은 과목 시간엔
그냥 잔답니다.
집에서도 공부하는 꼴을 못 보고요.
맨날 핸드폰만 들고 살아요.
수업이라도 들은 과목은
공부 안 한거 치고는 점수가 나오는 편이고요.
수업 안 듣고 잔 과목은
시험 시간에도 그냥 찍고 잔답니다.
공부 안 하는거에 비해
성적 나오는거 보면 막장은 아니라서
공부 좀 하면 이 보다는 낫지 싶은데,
통 하려고를 안 합니다.
애가 너무 공부에 시달리고 스트레스 받아서
아이가 안됐다, 하시는 분들 보면
나도 저런 맘이 어떤건가 좀 느껴봤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 욕심 있는 애 부러워요.
큰 애 때도 그랬고
(그래도 큰 애는 재수 때 정신 차려서
인서울 상위권 대학 갔네요),
이젠 작은 애도 이러니
저는 속이 썩어 문드러집니다.
기본적인 공부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답글
4  ***
2020-07-30 pm 3:51:00
222.--.232.167
울집도 고2
쳐 먹고
쳐 자고
쳐 보고(핸폰만)

네자 죽을 것 같네요

공부하는데 안나오면 참 안타까울것 같아요
답글
5  ***
2020-07-30 pm 4:07:00
180.--.7.227
아이를 잘 위로해드리세요.
학교다니던 시절 정말 노력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전 노력에 비해서 성적이 잘 나오는 쪽이고, 안타까울 정도로 그래서
공부도 도와주고 그랬는데, 그 아이도 절 좋아하고 저도 그 아이가 호감이였어요
노력하는 태도가 이쁘게 보였죠.
사회나와서 보면 그래도 머리 적당히 좋은 애보다 노력하던 애들이 성인되어서는
잘 풀린 케이스가 더 많은거 같아요.
운도 물론 중요하죠.
아이들 성장기 겪는걸 '지랄발광의 법칙' 이라고 누구도 동일한 질량 만큼
전 인생에 거쳐서 겪어내야 할 동일한 무게를 가졌다고 하잖아요.

운도 그런것 같아요.
전에 어떤분 글에 두명이 사주를 보러 왔는데, 한명은 서울대를 가고 한명은
그보다 못한 학교를 가는데, 서울대 가는 아이는 일생의 운을 다 썼다는 식의
표현을 사주 보는 분이 했다는 글이 생각나네요.

지금 다소 운이 없을수도 있어요.
그러나 정말 긴 인생에서 운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그 운이
나에게 온다면 얼마나 운 좋은 사람이겠어요.
우리 작은 애도 지금 고2인데 그렇게 순하게 자라더만, 지금 사춘기가 왔네요.
이것도 이 아이 운인듯 하네요.
워낙에 신체적인 성장도 다른 아이에 비해서 느리다고 치과샘이 교정도 늦게
하라고 하셨거던요,. 그런데 정서적인 이런쪽은 그에 못지 않게 느리네요.
결국 지금 이 사달이 왔지만, 뭐 나중에 정말 간절한 시점에서 이 아이에게
운이 찾아올수도 있겠지요.

제 지인 한분은 성적이 안 좋아 지방대를 갔는데, 친구들은 다 인서울 했다네요.
그런데 어떻게 과가 미래지향적이였는지, 뜨는 바람에 지금 알만한 연구소에
제일 잘나가는 분이 되었어요.
친구들 중에 잘 나가는 케이스가 된거죠.
인생 고딩시절 점수가 중요하긴 하지만, 세상이 얼마나 급속하게 바뀌는데요.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는 마음의 자세 태도가 전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아이들 마음이 세계가 좁다 보니, 이 우물안 하늘이 다인것 같이 보이겠지만,
시야를 좀 넓게 보게 이런 저런 얘기로 풀어가 보세요.
당장 성적보다 마음 상하고 절망하고 포기하는거 이런게 안좋은거니까요.
물론 이런 시련을 잘 견뎌내면 아주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하죠. 약이 되는 경험이
더 많은 기회와 운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답글
6  ***
2020-08-02 am 5:49:00
122.--.221.234
좋은말씀배워갑니다~
답글
7  ***
2020-08-02 am 7:27:00
220.--.180.244
자식 키우는 일이 요즘 들어 버겁게 느껴집니다
같은 어른인데도 댓글주신 님들 글 읽으면 난 나이만 먹었구나 싶네요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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