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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2 pm 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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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님, 너무 속상하고 답답하시겠습니다.
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님이 어디에서 살고 계시는지 모르지만,
저희 경우, 국경을 막아버렸습니다.
비행편은 막판 입국자들 들어오는 수준(캐나다 입장에서의 재외국민 입국은 허용)이고,
불가피한 경우 아니면, 집에 있으라는 권고사항이 시행 중입니다.
학교(초,중,고& 대학교), 영화관, 헬쓰장 문 닫았고,
식당들은 테이크아웃이나 배달만 가능합니다.
수퍼의 경우, 생필품 중, 휴지, 손세정제, 마스크 외에는
옵션이 확 줄어들었으나, 구입하는 데는 문제 없습니다.
즉, 답답하고 심심해서 그렇지, 살아진다는 얘기입니다.
아마도, 시부모님의 경우, 일상이 단조롭고, 심심해서
이런저런 핑계로, 좀 일상을 벗어나고자 해서
원글님께 낚시 미끼를 던져 보신 거 같습니다.
낚이나 안 낚이나, 낚이면 땡큐, 안 낚여도 본전...
예전에도 다 낚였으니, 요번에도 잘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와 함께.
음,,,,낚이시지 마세요.
단호하게 나가세요.
상황을 말씀드리고
'집도 줄였고, 돈도 없다, 나도 아프고 죽을 거 같다...'
(쓰고 보니, 핑계가 아니라, 너무도 현실적인 이유들이네요.)
오시지 말라 하세요.
그리고, 국가에 따라 다르나, 비행기편이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저희 경우도, 기존 5회/주 운항 직항편이 취소되었고,
4월에도 운항 계획이 없답니다.
물론, 둘러 둘러 찾아보면, 구할 수도 있겠지만, 쉽지 않을 겁니다.
살짝 비행기편부터 (예 : expedia..) 알아 보시는 것도 한 방법 같습니다만,
요번 기회에 단호하게 하셔서, 미래를 대비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남편분이 도와주시면 좋을텐데,
분위기로 봐선, 원글님이 총대를 매셔야할 것 같습니다.
머리 좀 식히시고, 힘 내셔서,
원글님 살아남을 궁리를 하실 때로 보입니다.
잘 해결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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