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10-12 pm 4:01:00
121.--.242.120
이게 상대적인거라 참 어려워요.

저희는 지방이라 그럭저럭
집 한채에 현금 조금 들고 사는 입장인데요.

월수입이 400만원이고
아이가 1명이라 알뜰하게 살면 되었어요.

그런데 34평 저희집 보다가 60평 70평 다른 집을 보고 오더니
왜 우리는 큰 집 못사냐고 물어봅니다.
여기가 의사,사업가들이 꽤 살아서 큰평수는 잘사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거든요.

고등학생인데...

이만하면 잘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톡까놓고 기분 나빠해도
걔들은 부모가 돈많은거고
우리정도 사는것도 적당히 사는거다.

못사는거 아니다.

자꾸 말꺼내지마라 짜증난다.
너는 좋은대학가서 우리보다 잘살아라...라고 했어요.

어울리는 무리에서 하위권을 차지하는게
참 어정쩡하더라구요.

대학가더니 좀 많이 변하기는 했어요
답글
2  ***
2018-10-12 pm 4:24:00
175.--.17.224
저희도 잘 사는 동네 하류층이예요.
상대적 빈곤 잘 알죠.
저는 고등학생인 큰 아이에겐
우리집 경제 사정 거의 다 오픈했습니다.
아이도 우리집 구성원이고,
이제 어린 애 아니니까
알아야한다 생각했어요.
저희 아이는 원글님 아이만큼
공부를 잘 하진 않는데,
부자집 아이들 중에 공부 못 하는 아이는
부모가 돈이 있어
살 길을 마련해주기도 하겠지만,
우리집은 너 스스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
부모는 일단 20살에 대학 가면
학비 대주고 밥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 까지 하면
의무는 하는거다,
20살 부턴 그 외의 돈은 니가 벌어 쓰거라,
저는 아이 고등학교 들어가며 부터
그렇게 얘기했어요.
중학생 작은 애에게는 다른 얘기는 안 하고,
대학 들어가면,
학비와,먹여주고 재워주는건
엄마 아빠가 해결해주지만,
그 외의 너 개인적인 돈은
그때부터 니가 벌어 써야 하니
미리미리 니 미래에 대해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하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학비 대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는거 외에는
부모가 꼭 해결 해줘야 하는 문제라 생각지 않고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기에
그런 것에 크게 상관하지 않아요.
큰 아이 같은 경우는,
모두가 다 똑같이 사는건 아니라는걸 알아요.
부럽기는 하겠지만,
우리집은 왜 그래? 라고
생각하진 않는거 같아요.
답글
3  ***
2018-10-12 pm 4:33:00
175.--.74.223
당장 들어오던 현금이 덜 들어 오는게
젤 큰 문제죠 그런데 맘 먹기 나름 인듯
없어도 내가 해볼거 다해 볼란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긴해요
지금 안하고 모은다고 나중에 더 할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늘 지금이 최상인듯 사는게
남는것 나중에 다 없어 못하는게 되니까요

아이가 그럴땐 엄마 아빠는 여기가 최선이다
넌 더 열심히해서 네 아이들은 더 풍족하게
해주고 살아 라고 합니다
답글
4  ***
2018-10-12 pm 5:07:00
211.--.238.150
음... 집 두 채중 하나는 지금 정리하세요.
국내 개인사업자들 힘들어지는 상황같거든요.
어쩌면 님도 모르게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집에 사업자 담보대출 잡혀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인중에도 남편이 사업하며 매월 500은 생활비로 줬다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사업부진으로 집 담보대출받고 그 돈으로 사업장 유지하고 생활비 대느라 빚이 어마어마했고
남편이 매월 이자만 500넘게 내고 있었대요
결국 집이 경매로 되기전에 급급마로 매도하더군요.
개인사업이 생각보다 안되기 시작하면
그거 힘듭니다. 사무실 임대료뷰터 직원 월급과 4대보험, 세금에 접대비까지 쓰고 나면
오히려 적자였던 달도 많았을거에요.

부동산 경기 꺽이기 전에 용인 같은 곳은 임자있을때 팔기를 권합니다...
답글
5  ***
2018-10-12 pm 6:07:00
125.--.6.3
그게 그렇더라구요.
나중을 대비해 산다 하지만
현재가 너무 아쉬울 정도로 근근히 산다면
그 나중은 언제 올지 모르는 나중으로 미뤄지고
놓쳐버린 현재에 대한 아쉬움은 또 과거로 계속 남더라고요.
집 두 채 있으니 한채는 파세요.
지금의 현재도 중요해요.
답글
6  ***
2018-10-12 pm 6:30:00
27.--.167.94
애 입시 끝나고 좋은 결과 받으면 지금 기분 훌훌 날아갈 것 같아요
그때는 기분이 좋아져서 그리고 형편이 나아져서 여행 갈 여유 생길지도 몰라요
아이 잘 다독이고 입시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아이 마음 배려해 주세요
답글
7  ***
2018-10-12 pm 8:42:00
118.--.116.148
8_900주다 절반으로 줄었다고요 ? 영업하랴 한달에 골프를 세번이나 간다구요 ?
위에 댓글 다신분 반대로 남편이 그나이면 딴짓할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세요
골프 자주가는건 것두 접대는 여자들과 동해합니다 골프치고 2차 가고
제 남편도 골프하고 친구 남편도 필드 자주 나가기에 많은 얘기도 듣습니다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반 부부 사이 권태기인지라 딴짓들 많이들 합니다
애인 없는 중년 남자들이 없다하듯이요
답글
  ***
2018-10-13 am 1:12:00
117.--.1.171
딴짓이라도 하면 좋겟네요 일받느라 에휴 힘든데 뭔 이런소리를 ㅜㅜ
8  ***
2018-10-13 am 1:20:00
125.--.134.26
돈 쓰기나름이지만 고등학생 있는집은 늘 부족할거같아요
구구절절 쓰셨지만 그리 빈곤해보이지 않아요
분당48평에 집한채더 있고 매달 420이 생활비 인거잖아요
너무 힘드시면 집하나 시세 낮춰 처분하고 지금사는집도 조금 줄이면 전혀 힘들지 않을거같은데요
저축 전혀없이 생활비로만 420이면 적은돈 아닙니다
그래도 교육비 들인만큼 아이가 공부 잘해서 뿌듯하시겠어요
답글
9  ***
2018-10-13 am 8:49:00
125.--.6.3
한달에 8, 900 줄 때 저축안하셨나요? 아니면 대출 갚느라
쓰셨나요? 교육비 지출로 풍족히 쓰셨다면 아이가 공부 잘한다니아이에게 돈 들어간 값 아이가 하는 거고
그냥 이런저런 생활비로 다 나간 거라면 좀 대책없이 산 거죠.
그래도 결과적으로 대출로 시작하셔서
지금 그 정도 사시는 거에 지금 순전히 생활비400 은 괜찮은 정도에요.
요는 지금 용인집 처분하면 훨 풀린다는 거고요.
팔아도 괜찮아요. 그간 열심히 산 것도 지금 같은 때를 위한 건데
지금 누릴 수 있는 경험을 못 누리는 것도 나중에 후회로 남아요.
남편분이 엄청 반대하거나 그런거 아니라면 파세요.
답글
10  ***
2018-10-13 am 10:20:00
106.--.250.61
아이가 서울대 생각할정도로 공부잘한다니 부럽네요
집안형편안되는데 공부까지못하면 더 심난하죠.저같음 집한채 팔던지 아님 지금집 평수줄이더라도 기쁜마음으로 뒷받침 해주겠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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