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4-26 pm 8:58:00
203.--.108.26
아이와 함께 등산 다녀보실수 있나요
가기까지가 힘들고 고난 이겠지만
그정도로 힘들어 하시면 어떤 조건 이라도
내서 들어주고 산에 같이 다녀 보세요
아니면 같은 취미 자전거 수영
그냥 걷기라도 주말 마다 어디든 데려가서
시간을 가져보세요
대화가 아닌 침묵도 좋고요
공부외의 일들을 토해 낼수 있는
시간을 ...점점 나아가서는 목표가 생기면
더 좋고요 100산을 정복한다던가 등등
군대 다녀와서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성공? 직업 갖고 잘살고 있는 사람
알고 있어요
답글
  ***
2017-04-26 pm 10:32:00
180.--.105.83
아이아빠가 안해본게 없어요.
같이 피씨방도 가고 게임 싫어하는 아빠지만 가르쳐달라 하고 자전가동호회 주말마다 비싼MTB사서 같이 탔어요.
등산
여행
낚시
패러글라이딩
농구
뮤지컬
안해본게 없어요.
월차 내고 아이랑 요리도 배우러 갔어요.
딱 그 때뿐이고
아이는
계속
거짓말을 하고 피씨방에 갑니다.
이러니
아빠가 미쳐버리는 거고요.
심지어 교과서까지 읽어 줍니다.
그런데도
거짓말에 불성실이니
아빠가 실망하고 속상한가 봅니다.
보고 있는 저도 힘드네요.
마음을 비우라고 그렇게 말해도
2  ***
2017-04-26 pm 9:22:00
124.--.108.181
아빠가 속상하시겠어요 자식을 끔직히 생각해주는
아빠네요 위로해주고 법륜스님 동영상도 보여주고
자식을 내려 놓라하세요
억지로는 안돼는듯 그냥 건강한거에 감사하고 장애 아이들도 기르는 부모도 많다고 그부몬 얼마나 속이 썩겠어요
전에 장애인 학교 한번 갔는데 전부 걷지도 못하고 어떤아인 묶여도 있고 그런 학굘 데려가보세요 우리 아이가 걸어만 단닌다는 거에 너무 감사했어여 그래도 그분들은 자기 자식이라고 매일 학교 등교
시키고 데려가고 그무거운 아이들을 날마다 들고 그래도 이쁘다하고 하고
아프신 분한텐 미안하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우리 사는 삶이죠
자식은 전생의 업이라고 잘해줘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내도리만 하고 아이한테 맡겨야지요
밑을 보고 살고 아이의 단점을 보지 말고 장점을 보도록 하고 살려주고 항상 감사할것을 찾고 사람은 열두번 변한다하니 나쁜짓안하고 뭐라도 해서 먹고 살면 돼고 남편분한테 정그럼 봉사라도 다녀 보라하세요 시간 되고 여유될때 업을 닦는 다는 맘으로 혹시 모르죠 그리고
자기밥은 자기거 자기가 가지고 태어 난데요
답글
  ***
2017-04-26 pm 10:37:00
180.--.105.83
뭐라고 말해도 안듣는 아들이나
마음 놓으라고 말해도 안듣는 남편이나
제가 보기엔 똑같아요.
내 몸만 빌어 낳았을 뿐
어차피 자기 인생인데
공부를 하든 안하든
거짓말은 고쳐야 하는데 말입니다.
남편이 그러네요.
장애자도 아니고 사지육신 멀쩡한 놈이 저러니 미칠 노릇이라구요.
3  ***
2017-04-26 pm 11:03:00
125.--.208.213
그냥 아들한테 당닻하게 피씨방 다니라고 하면 안되나요?
부모가 너무 잘났어도 자식이 기를 못펴요.
아들 입장에선 아버지가 얼마나 모범생에 큰벽으로 느껴질까요?
나보다 너무 잘나서 내가 초라해지는 부모.
사람은 약간씩 헛점이 있어야 매력적인거같아요.
아들이 피씨방 다니는게 중범죄도 아닌데 그냥 당당하게 다니라고 하세요.
목표를 부모에게 거짓말 안하는 정도로 낮추고요.
이제 고등학성씩이나 된 아이를 더이상 부모가 등산이니 요리니 케어해줄 수도 없구요.
부모가 너무 붙잡으려고해도 반작용으로 멀어지는 거예요.
저도 중학교때 울아들 피씨방 엄청 다닌 모양인데 갈거면 차라리 당당히 간다고 하고 다녀라. 거짓말 할 필요없다. 부모입장에서야 덜 다니면 좋고 안다닌다면 땡큐지만 그건 우리 욕심이고.
니가 꼭 다녀야한다면 이왕이면 친구랑 가고 혼자는안갔음 좋겠다.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가면 더 좋고.
우리 아들은 자기 생일때 선물로 제일 바랬던게 아빠가 피씨방가는거였어요. 가서 스타 한판 뜨자고.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가 원하는걸 해주는 지혜도 필요하겠네요.
피씨방 취미인 아들이랑 등산이라니..
그것도 욕심입니다. 건강한거랑 거짓말 안하고 스스로에 당당한거 정도만 챙겨도 충분할거 같아요
답글
  ***
2017-04-27 am 5:44:00
180.--.105.83
피씨방 갈거면 몇시부터 간다고 말하고 가라고 이미 중1때부터 말했어요.
당당하게 말하고 가라고 이미 했지요.
그대신 거짓말은 하지마라고 했건만
1시간 하면 2시간 하고 싶고
애 소원은 피씨방에서 매일 사는거예요.
피씨방 다니는거 중범죄 아닙니다만
님 아들이 매일 피씨방에 거짓말 하고
6시간씩 다녀도 잘했다 하실 수 있나요?
피씨방이 취미가 아니고 중독수준 입니다.
도박이나 마찬가지죠.
그런 아들을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등산을 했다하니 님은 핀잔을 주네요.
자전거 동호회도 등산도 아이가 아빠하고 하고 싶다고 해서 한 거예요.
MTB에 환장한 수준입니다.
글 안보셨나요?
거짓말 안하고 당당한 정도만 챙겨도 충분하다고 쓰셨네요.
그러니까요.
거짓말을 하니까 그게 문제 지요.
저는 공부를 못할수도 있고 싫을수도 있는데
거짓말만 하지마라고 했는데도
거짓말을 변명처럼 늘어놓네요.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듯 합니다.
저는 포기했으니 이젠 상관없어요.
남편이 문제지요.
지금도 혼자 한숨을 푹푹 쉽니다.
4  ***
2017-04-26 pm 11:06:00
117.--.15.127
아빠와의 사이가 항상좋았나요? 아빠가 참 열성적으로 아이에게 잘했는데 그러면서 성적강요라던가 다른 마찰그런건 전혀 없었나요?
초등때는 잘했는데 중등와서 게임에 빠져서 공부를 안하는건가요?
아님 공부머리가 별로라던가 전혀 흥미가 없었나요?
아빠가 관심있는집애들은 대체로 잘하던데
자세히 알고싶네요
답글
  ***
2017-04-27 am 5:53:00
180.--.105.83
아기때부터 넘어지면
아빠~ 하고 우는 애 였어요.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면 너무 좋아서 기절직전 이었고
꿈이 아빠같은 사람이 되는거였고요.
사이가 너무 좋았죠.
중등 오니 주위 친구들이 거의 다 피씨방 가는 친구들 이라 중1때 조금씩 가다가 중2때 더 심해지고 중3때 심해지고
점점 더 게임에 빠졌어요.
공부도 등한시 하게 되고요.
무슨 조서 꾸미는거 같네요.
취조하는것도 아니고
취조실 느낌 나네요.
댁 형사요?ㆍㆍㆍㆍㆍ-,-

5  ***
2017-04-26 pm 11:09:00
211.--.50.176
제 얘기 같아요.
제가 우리 아들한테 그랬어요. 맨날 도망가는 애 붙잡고 책 읽어주고, 매주 도서관 데려가고, 원하는 거 다 해주고, 지극정성 ~~
초등ᆞ중등때는 영재같았는데 고등되서 매일 집에서 게임 몰래하느라 거짓말하고 학교 ᆞ학원도 늦게 가고~~불성실의 대명사처럼 되었네요..
시험기간인데 오늘 늦잠을 그렇게 자더라구요.지금도 샤워하더니 그냥 잔대요.공부하기 싫다네요
제가 무너지네요..기대했던 아이라 더더욱..힘드네요...그래도 내 자식인데 어쩌겠어요..그냥 저 머리가 아까울 뿐이네요.게임 광고만 봐도 미칠듯 합니다.
답글
6  ***
2017-04-27 am 12:05:00
220.--.78.156
글만 읽어도 마음 아파요
요새아빠들 잘한다해도
그런 아빠 드물어요
전 제가 교육담당이라 더 맘이 아려오네요
제 주위 여자아이가 사춘기 지독히 오니
부부금슬이 좋아지더라구요
어차피 애는 싫다하니
부부가 여행다니고
맛집다니고 문화생활즐기면서
아이 사춘기로 부부애가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남편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답글
7  ***
2017-04-27 am 8:41:00
124.--.108.181
거짓말하는 거에 대해서는 상담을 받아보세요~~
답글
8  ***
2017-04-27 am 9:24:00
117.--.15.127
취조하는것같은 기분 드셨다면 죄송해요
저도 늦둥이 아들이 있는데 남편은 그닥 아들에게 관심이 없어서요
항상 아빠가 애들에게 열정적인 다른집들이 부러웠거든요
책을봐도 아빠역활이 아이들사회성에도많은 도움
된다고 나오구요
아직 초등인 울아들도 게임좋아하는데 걱정이네요
남자애들은 고등가면 또많이 달라지고 제자리찿아간다니 힘들더라도 기다려주세요
아빠의 사랑이 깊어서 아이가 절대 엇나갈순없을것같아요
힘내세요~
답글
9  ***
2017-04-27 am 11:23:00
182.--.212.178
부성애가 많은 아빠신거 같아요.
친정오빠도 정도 많고 가정적이고 아이도 좋아하는데요.
늦은 나이에 결혼해 36살에 아들 낳고 지금 조카가 20살인데요.
보통 엄마들이 아이 챙기는데 오빠는 애기옷도 운동도 먹거리도 다 챙기고 아들사랑이 컸거든요.
운동도 데리고 다니고..맞벌이하며 착한 조카가 고등때부터 공부 안하고 하니 아이한테 신경쓰자고 한사람은 일 접자고 할 정도였었는데요.
안타까워 대화도 운동도 많이 하고 타이르고 울기도 했다는데요.
고2부턴 오빠도 대학원 다니며 같이 독서실가서 공부하고 친구들 불러 밥 사먹이고 수영,축구하고 했더니,
철들며 공부도 하고 목표도 생겼는지 성적도 오르고 잘하는 아이도 떨어진 대학교에 합격했는데요.
다들 오빠 부성애가 통했다고 아들하고 대화 잘하는 아빠모습이 부러웠거든요.
한달 다니다 재수를 하겠다고?
작은 언니가 외국에 있는데 다녀가라해 지금 가 있다는데 너무 좋다고 걍 거기서 공부를 하겠다고?
오빠가 속상해서 밥맛도 없어 살이 빠졌다는데 저도 언니들도 올해 고등학생 된 아이 있어 남일같지 않네요.
부성애로 바르게 자라고 새언니 닮아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정도 많은데 아이들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20살이면 다 키웠다 생각했는데..에효..


답글
  ***
2017-04-27 pm 12:25:00
180.--.105.83
읽다가
뭔가 해결이 되는듯 하다가
다시
늪으로
빠지네요.
ㅎㅎ
이것이
해오름맘들의
정신없음
이군요.
매력지네요.
정신없고
ㅎㅎㅎ
10  ***
2017-04-27 pm 1:04:00
183.--.189.104
거짓말을 한다는건
아직 부모에게 잘보이고 싶은거예요.

부모입장에서는 거짓말이 더 나쁜데
그래도 아들은
잘보이고 싶어서 그래요.

혹시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다 지적하나요?
알고도 모른척
모르고도 아는척
해보셨나요?

PC방이 불타는걸 얘기하는 걸 보니

부모가 좀 답답한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님의 아들이 그냥 공부를 못하고
불성실할뿐

누구를 패거나
나쁜짓을 한건 아닌데

부모눈에는 세상 패륜아처럼 묘사하셨네요

나는 이런데 너는 왜 이러냐...부터 버리고
아이를 대하셔야겠어요.

아이가 pc방은 거짓말해도
중대한건 거짓말을 안하나요?

그럼 착한거예요.

사소한 생활을 거짓말해도 중대한 거짓말을 안하면돼요.
바늘도둑 소도둑 되는 그런 얘기는 접어두구요.
답글
  ***
2017-04-27 pm 1:15:00
180.--.105.83
3월 첫 개학부터
버스도착시간이 3시인데 6시반이라고 거짓말
4월부터는 방과후수업 한다고
돈을 직접 가지고 오라고 했다고 거짓말하고
학교전공책수업 돈 달라고 거짓말
4월버스도착시간9시
담임이 한달에 한번 전화를 하는데
알았어요.
그 후로도 계속 거짓말
수련회 다녀왔는데
버스 고장나서
아이들이 밀었다고 거짓말
반 친구들이 놀러 안 왔는데 왔다고 거짓말
교복을 누가 훔쳐 갔다고 ㅡ지가 숨겨놓고 체육복 입고와서
교복값 달라고 거짓말
학교급식샘이 안 나와서 사먹기로 했다고 거짓말
반회비 낸다고 거짓말
친구가 죽었다고 장례식장 가야한다고 거짓말
부담임이 죽었다고 가서 밤샘해야 한다고 거짓말
친구개를 자기가 잃어버려서 사줘야 한다고 거짓말
친구티컵강아지를 깔고 앉았는데 죽어서200만원 갚아야 한다고 거짓말
거짓말 투성이 입니다.
거짓말을 하는것이 부모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건가요?
아이는 참 착한데 부모가 이상한 거네요.
저는 중3때부터 그냥 놔뒀어요.
왜?
말 한다고 들을 아이가 아니니까요.
아빠만 아둥바둥 할 뿐
포기못하는
아빠만 불쌍하지요.
  ***
2017-04-28 pm 12:58:00
183.--.189.104
에고..제가 생각한거보다 좀 심하네요
저도 어릴때 교과서랑 학원비는 엄마에게
달라고 해서 군것질하고
만화방을 단골로 다닌 처지라
그정도라고 생각했는데..

거짓말이 너무 많네요.
심리 상담은 혹시 해보셨나요?
11  ***
2017-04-27 pm 1:11:00
116.--.221.25
슬프고 아프네요
우는 아빠의 모습.
세상에 둘도 없는 아빠에게.
넘 힘든 아들이네요..

엄마분이라도 힘내셔서
남편분에게
위로 많이 해주시고 보듬어주세요.

남편분도 위로 받고 싶을것 같습니다.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그맘이 느껴져 아립니다.
답글
  ***
2017-04-27 pm 1:18:00
180.--.105.83
됐다 그래요.
위로고 나발이고
님은 좋은뜻인줄 알지만
제가 징글징글 해요.
애고 남편이고
지쳤어요.
둘 다 똑같아요.
그냥 쉬고 싶을 뿐
안 보고 싶어요.
집이 조용할 날이 없어요.
회사 다녀오면 그냥 쉬지
말 듣지도 않을 애를
어르고 달래고
어차피
이래나
저래나
놀 아인데
실컷 놀라고 해야죠.
12  ***
2017-04-27 pm 1:32:00
122.--.206.99
거짓말하는 건 바로잡아야해요. 남편분이 좀 세게 나가셔야 될거 같아요. 울지마시고... 엄마보다 아빠가 나서서 강단있게 해야 할텐데요. 그놈의 게임이 애들 망치네요.
답글
13  ***
2017-04-27 pm 4:18:00
58.--.22.101
훌륭한 아빠시네요.. 근데 가정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사회적으로 받은 상처일 수도 있고 유전자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가정에서 아무리 사랑과 믿음으로 인정해 줘도 사회에서 욕구를 채우지 못하면 엇나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것 같네요.
답글
14  ***
2017-04-27 pm 10:02:00
1.--.237.239
아빠가 너무 공을 많이 들이셨네요..
울 신랑은....
애에게 해주는 것은 없으면서 애 버릇만 잡을려고 하니 그것도 매로...
점점 사이가 나빠지는것 같아요...
주말에 아이와의 대화가 다섯마디도 않되요...
애들이 말을 해도 집중을 해서 듣는 게 아니라 나중에 또 다시 물어보니 아이들 입을 닫아요.
어느집이나 게임이 문제네요...

다 들통날 거짓말들이네요..
그정도 거짓말이라면 상담이 필요 하지 않을까요?
조심스럽게 말해 봅니다...
이건 혼낸다고 매를 든다고 고쳐질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아이가 말을 할때마다 확인을 해보세요..
애 보는 앞에서...
그런데 pc방 갈 돈은 어디서 나나요?
용돈을 풍족하게 주시는지?
적게 주란 말도 못하겠네요... 더 나쁜짖 할 까봐..
참... 아이를 키운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답글
15  ***
2017-04-28 am 8:28:00
24.--.32.149
짧은 글만 보고 단정내리기는 어렵지만, 피씨방에 불이났으면 좋겠다던 남편분의 말이 계속 걸리네요.
저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말 하기 참 아프지만, 문제아이의 뒤에는 문제부모가 있다고 하잖아요. 남편분이 훌륭한 아빠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데 혹시 그 이유가 자연스러운 부성애가 맞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혹시 아들을 통해 자신이 못이룬 꿈을 이루고 싶었다거나 아들을 잘키웠다는 본인의 만족이나 주변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건 아닌지 그런 의문이요. 만약 그런 이유로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이는 자연스레 자신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압력을 느꼈을테고요..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내용은 거의 대부분 돈과 관련된 거짓말이 많은데요, 아이와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용돈이 부족한건지, 피씨방 비용이 부족해서 그런 거짓말을 하는건지, 아니면 혹시 주변 아이들이게서 괴롭힘을 당해서 돈이 필요하고 그런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게임에 빠져든건 아닌지,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어디선가 들은 건데, 세상 사람들이 다 포기하더라도 엄마는 아이를 포기하면 안된다고요.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을때 아이가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자포자기의 말을 나꾸 들으면 아이도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지고 결국 포기하고 말거예요. 끝까지 지지하고 믿어주는 엄마가 되어줘야 할 것 같아요.

조심스럽게 온 가족이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특히 아버지와 아들은 꼭이요..
답글
16  ***
2017-04-28 pm 4:35:00
221.--.93.183
마음 아프네요 자식을 내려놓는다는게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언젠가는 해야할 일인데요
저희집 두딸도 성실하고 나무랄데 없는 아이들이지만 성적이 제 마음에 안차서 좀 볶아대는 편이었어요,제가. 그런데 중병일수도 있는 수술을 한차례 하고 난후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너무 아이들,남편만 바라보고 살았구나 하는 후회가 들었구요
아마 님 가정에 어려운일이 없고 평탄히 살고 계시니 자식문제가 남들보다 더 큰 고민으로 느껴지셨을수도.
공부를 성실히 안하다뿐이지 큰 문제가 있는 아이라고 생각이 되지는 않아요
아버님께서 마음을 잘 다스리시길..
답글
17  ***
2017-05-02 pm 1:10:00
180.--.246.95
지난번엔 그냥 읽고 나갔는데 님이라도 위로 받았음해서 글 남겨요.
큰조카가 어릴때부터 영재소리듣고 컸어요. 고등도 기숙사있는 남고..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일반고아니구요. 중딩때부터 조짐이 보이더만요.
겜에 빠져살아요. 지금 22살인데 재수해서 지방대갔다가 맘에 안든다고 자퇴하고
군대도안가고 편의점.카페등 알바 전전하며지내요. 그리고 외조카 하나도 중딩때까지
왕따에 시달리다 어찌저찌 고딩 들어갔는데 역시 기숙사있는 학교로 잘 갔지만
학교생활 적응 못하고 자퇴. 지금 19이네요. 외조카도 알바생활해요.
요즘 제대로 된 학교 졸업하고도 알바자리도 못구하고 집에서 지내는 청년들 많다고해요.
님 아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정신차려서 뭔가 해보려고 할 지도 모르잖아요. 저도 부모한테
손만 벌리지않아도 다행이다 하는 맘으로 애들 키우고 있어요. 공부 진짜안하고
노는거 친구 핸드폰 좋아해서 룰루랄라하며 지내죠. 애들아빠나 저나 걱정은 되지만 그걸로
서로간에 스트레스 받지말자고 하고싶은대로 하고 살아요. 저도 애들아빠도 애들도..
어찌보면 진짜 준비성없고 불안한 하루하루인데 우린 잘 지내거든요. 일터지면 그때 걱정하자 뭐 그런주의?
옆에서 아무리 얘길해줘도 본인스스로 깨닫지못하면 잔소리로만 들리고 사이만 더 벌어질 뿐..
저희는 식구들끼린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울 애들도 언젠가는 정신차리겠지 하는 맘이에요.
그건 중요한거 같아요. 아이가 부모를 사랑하느냐.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느냐.
그것을 서로 느끼고 있느냐.. 전 우리애들이'엄마.아빠가 나를 무척 사랑한다'
라고 느끼고 있는거 같아요. 예전엔 그렇게 잘했어도 지금 실망하고 어이를 놔버리면
관계는 더 멀어지고 회복할 수 없는 아니 겉잡을 수 없게 커다란 문제를 야기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성인이 되어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내 쫒더라도 지금은 잘 해주길 바래봅니다.
이웃중에 그렇게 말썽피우고 공부는 딴 세상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지내던 아이가 있었는데 고등 졸업하고
정신을 차린건지 스탈도 완전 바뀌고 뭔가를 배우는지 학원에서 사는 아이가 있어요. 이젠 청년이군요.
그 부모는 늦게라도 정신차려 너무 기특하다고 저에게 자랑을 하시더군요. 그런 일도 있으니 너무 기운빠져
마시고 엄마라도 아이에게 잘 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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