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같은 지역에서
함께 봉사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매주 만나기 때문에
웬만한 다른 사람들 보다는 친한 편이죠.
저는 평소에 말이 별로 없고
제 할 일만 묵묵히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제 성격은,
특별히 친한 사람들과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거의 말을 안 해요.
제가 일하는 봉사단체 사람들은
튀는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서,사람들이 저에 대해선
좋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에겐 이 단체에서
특별히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이 사람이 좀 튑니다.
전 제가 튀는 성격이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 나쁘게 생각 안 해요.
이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저희 단체에서
이 사람이 가장 열심히 봉사활동을 합니다),
다 개성이고,사람이 누구나 같을 순 없는거잖아요.
더구나 이 사람과 가까워지면서
살아온 얘기를 들어보니,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초긍정 마인드로 꿋꿋이 이겨내어
제가 배울 점도 많은 사람이구요.
지금도 끊임없이 자기 개발에 열심이구요.
지금도 안 좋은 일 있어도
사람들이 그렇다고 느끼지 못할 만큼
밝게 살고 있구요.
하지만,그 밝음이 사람들에겐
좀 지나쳐 보였나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 흉을 보는걸 종종 들어요.
푼수 같다,너무 나댄다,등등.
전 사람들이
그 사람의 진가를 모르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같이 봉사하시는 분들 중,
저처럼 나이가 좀 젊은 편인 사람들은 극소수고,
저희보다 나이가
7~8살은 많은 편인 분들이 대다수인데,
전 그 분들이 어려워서
이렇다저렇다 변명도 못 해주고 있는데,
참 속상합니다.
제가 친한 그 사람도
사람들이 자신을 헐뜯는걸 알고는 있는거 같은데,
말로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얘기해요.
하지만,속까지 그렇겠냐구요.
제가 참 바보 같이 느껴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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