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강아지를 너무 구박해요
딸아이가 원해서 작년에 애견샵에서 남편이 사온강아지예요
그때 애기였지만 지금은 성견이예요
사실 새끼때부터 못 짖게하고 그래서 잘 안짖는편인데 개들은 귀가밝으니 문득 문득 짖을때 있잖아요
그때 벼락같이 화내요
애들 앞에서두요
저번엔 술쳐먹고 새벽에와서 낑낑 강아지 괴롭히는 소리가
나길래 마루에 나가봤더니 강아지 주둥이를 잡고서 막 뭐라고 지랄하길래 제가 막 욕을욕을 했어요 당신 미친놈이라고..
오늘은 저녁에 족발을 시켜서 애들이랑 둘러앉아 먹고 있었는데 강아지가 냄새맡고 얼마나 먹고싶겠어요 강아지가 계속 낑낑 거리면서 식탁옆으로 올려고 하니까
조용히하라고 먹다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시끄러! 절루가! 계속 소리소리를 질러대길래 제가 옆에서 애들앞인데 그만좀 적당히좀 하라고 뭐라했더니 접시를 깨져라 때리면서 시끄럽다고 지랄지랄
결국 딸이 아빠 그만좀해! 하면서 강아지 안고 방으로 들어가버렸어요
분위기 다 잡치고 망치고 기분도 더럽고
제가 이렇게 구박할거면 개는 왜 사들고 와서 난리냐고 아주 갖다 줘버리라고 막 뭐라했더니 문 쾅닫고 들어가서 안나오네요
진짜 짜증나 죽겠어요
애들앞에서 은근히 강아지 발로 차고 주둥이 꽉 잡고 맨날 소리지르고
도대체 뭘보고 배우라는건지
나이도 저보다 8살이나 더 쳐먹고 기껏 한다는 소리가
자긴 원래 개 엄청 좋아했는데 너 하는거 보니까 개가 싫어진다나 어쩐다나 이딴 소리나 해대고..
제가 개를 예뻐하는 편인데 남편이 저 지랄이니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하겠고 욕만 나옵니다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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