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는 고1 아들입니다. 공부머리 썩 있지않지만 썩 없는것도 아니고요.

중학교에서 전체 35프로에 고등학교 진학했습니다. 중상 맞나요? 암튼...

중 3  말에 남편은 마이스트고를 권했고 타 지역 원서썼다가 1차합격은 했는데 2차에서 떨어졌어요. 전문분야의 준비가 많이 미흡했죠.

1년 전부터 실기준비한 애들이 수두룩한데 고작 2개월 혼자 책 본게 다니 어쩜 당연한건지도.

마이스트고 원서써놓고 전 맘이 바껴 남편에게 2차 안보러 갔음 좋겠다고 왠지 붙으면 어쩌냐고.. 그냥 일반고로 보내자고 언쟁도 있었어요.

결국 떨어졌고 일반고에 갔는데..

열심히 한다고 지딴엔 하는데 공부머리 썩 있는 녀석이 아니에요. 늘 책상앞에 있는데 집중력이 부족한건지 유도리있게 공부를 못하는건지.

워낙 수학머리가 없어서 해도해도 안되는구나. 수학은 맘을 비운상태입니다. (2대 1 그룹 수업을 몇개월을 받았는데도..ㅜㅜ)

교과서 문제가 풀어도 평균은 받겠지.. 하면서 자습서사서 교과서 문제 달달 외우고 풀수있게 했는데 시험은 응용에서만 나왔다니..

수학은 학교평균이 40점대인데.. 울 애는 그것도 안되네요.

기가 85  한국사 95  사회90  정보 80  우선 그렇구요. (학교평균운 60점대)

정작 성적이 나와야 할 과학 영어 수학이 ..ㅜㅜㅜㅜㅜ (아직 점수는 몰라요)

그러다보니 외워서 성적 쉽게 올릴 암기과목을 늘 붙들고 있네요.ㅜㅜ

남편은 늘 마이스트고 떨어진게 제가 막판에 반대하고 울고불로 일반계로 보내자고 한 그 탓으로 여기는지 툭하면 거길 갔었어야 했다고.

성적 나오는것 보고 어중간한 대학은 안보낸다는데..

남편이 늘 저렇게 나오니 애 성적 나오기가 제가 다 두렵네요.

성적에 신경쓰는 남편은 절대 아닌데 안될것 같으면 기술직이나 다른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라고.

애는 애대로 진로에 부담느끼고 해도 성적은 안나오고..

등급이 최소 3등급은 되어야 지방 국립대 수시라도 넣을텐데 ..

성적표가 나올때가 되니 제가 다 초조하네요..ㅜㅜ

담임은 고등학교 1학년 성적이 끝까지 간다고 오를 경우는 극히 드물다네요. 다 열심히 하니 오르긴 힘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