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사무실 총각 어제 내가 부탁했잖아.. 사무실 문 열어놨으니 계단에서 담배 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한다고.. 사무실로 연기 다 들어온다고.. 이런 부탁 해서 미안하다고.. 정중히 이야기 했잖아.. 자기도 옥상가서 피겠다고 해 놓고선.. 담배 냄새가 너무 나서 나가보니 오늘은 옥상 들어가는 문앞에 놓인 쇼파에 앉아서 피네.. 총각 무안할까봐.. 아무말 없이 들어왔네.. 그 냄새 다 아래층 우리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어쩌지? 옥상 문열고 나가서 피면 좋으련만 총각은 날이 뜨거워서 못나가지~ 난 총각이 피는 담배 냄새 때문에 숨쉬기가 힘든데 어쩌나.. 나혼자 있는 사무실이면 문닦고 있을텐데 그러지도 못해 더 짜증이 나네.. 이모가 부탁한다고 생각하고 담배 좀 1층가서 피던지.. 옥상 올라가서 폈으면 좋겠다.. 제발 부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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