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밥 차려놓고 밥 먹으라 깨우는데
대학생 딸이 바로 안 나오더라구요.
제가 몇 번을 불러도 안 나오고 저는 배가 고팠던 차라
먼저 먹는다,하고 먹고 있었죠.
나중에 딸이 식탁 앞으로 오는데
제가 아침에 일어나면 따뜻한 물 한 잔 먼저 마시라고 하거든요.
아이가 변비도 심하고,
며칠 대변을 못 보다가
대변을 보면 한꺼번에 엄청나게 눠요.
때론 변기가 막힐 정도로요.
그런데,자꾸 잊어버리고 밥부터 먹더라구요.
그래서,오늘 아침에 아이가 식탁 쪽으로 올 때
따뜻한 물부터 먹어라,했더니
(저희집은 생수를 배달해서 먹는데),
엄마가 데워줘,하더라구요.
밥 먹다 일어나기 그래서,
니가 전자레인지에 한 컵 따라서 데워 먹어,했죠.
그랬더니 한다는 말이,
엄마가 마시라고 했으니 엄마가 데워줘,이럽니다.
제가 데워주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어려운 일도 아니고,굳이 밥 먹는 사람을 일으켜 세워 해달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엄마가 마시라고 했으니,엄마가 데워줘야 한다니요.
이게 말인지 방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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