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동갑인 올케가 있어요.
작년 이맘때쯤 자궁암 진단 받았고요.
다행히 항암.방사선 치료 반응이 좋아서
암이 사라졌었요.
치료 끝난지는 6개월쯤 됐는데요.
그동안 정기검사는 결과 좋았고요.
이번에 콩팥검사땜에 ct를 찍었는데
폐가 찍혀나왔는데 혹이 2개 발견됐어요.
아직 검사 결과가 안나왔지만
폐 원발암보단 자궁암 전이 같아보인다는데...
하... 정말 맘이 넘 힘들어요.
하루종일 올케 생각이 머리속에서 안떠납니다.
우울하고 눈물도 나고요.
제가 이런데 올케는 어떨까요?
감히 전화도 못해보겠어요.
제가 올케한테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서울.광역시라 거리도 멀고요.
담주에 함 가볼까하는데 뭐라 위로를 해야할지..
아이도 같은 학년이고요.
제발 단순 그냥 혹이었음 좋겠습니다.
그것도 사치라면 다른곳 전이 없이 폐에만 혹이
있는걸로 ...
수술로 떼어내고 함암하면 끝나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드려요.
검사만 해놓고 결과 기다리는 중이라 본인도 가족도
어떻게 해야할지 뭘 준비해야 할지 멍한 상태입니다.
자궁암에서 전이라면 폐에 암이 생겨도 자궁쪽 암세포니 자궁암에 준해서 치료하나요?
아님 폐에 생겼으니 폐암 치료를 하는건지요?
환우 카페 찾아봐도 원하는 글이 잘 없더라고요.
2.5센티 짜리 1개랑. 좀 작은거 1개 있다는데
자궁암 첨 진단받고 찍은 폐 ct랑 최근 찍은 ct랑 비교하니 그때도 작게 있었다하네요.
이거 의료사고 아닌지요.
병원에 항의하고 싶어도 거기서 현재 검사를 받고있는 입장이라 강하게 어필도 못했나봐요.
올케가 멀리 병원을 안다닐려고 해요.
서울 병원에서 치료하자 해도요.
작년에도 제가 올케 대신 메이저 병원 3군데 대진 받으러 다녔거든요.
자궁암때 크기가 6센티고 방광 침범있어 4기 진단 받고 수술 불가하여 항암.방사선 치료 했었는데
그때 항암이 현재 폐에 있는 암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치료효과가 있어 폐의 암이 많이 안자란것인지?
폐암이 치료 없이 1년을 놔두면 더 크게 자라나요?
악성 혹들은 보통 첨 크기의 배가 되는 기간이 3~6개월이라고 들어본거 같기도하고요. 그래서 혹땜에 추적관찰할때 석달후에 오라한다고 어떤 의사한테 들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폐의 암을 작년에 발견했다면 사라질때까지 항암 유지했거나 그 당시 수술했겠지요?
제가 옆에 있음 병원에 따라가서 질문도하고 하겠는데
막상 환자나 가족들은 정신이 없나봅니다.
전화기 넘어 남동생의 저를 부르는 떨리는 목소리가 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저 종교 없는데 자꾸 기도를 하게 되네요.
욕심 안부릴께요.
10년만이라도 살게 해주세요.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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