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아들 .
유도리도 없는것같고 곧이곧대로 정석 스타일에 쌤들 시키는거 자기할일 칼같이 하고 좀 재미가 없어요
하지말라는거 하면안된다 한건 어릴때부터 안했고 한마디로 재미없어요. 제가아는 집에서 모습은요.
합반인데 누가 자길 잘 챙겨준다. 사물함에 뭐가 매일 들어있다 하더라구요. 같은반 여자애인걸 알았고 고맙다 했냐하니 아직 친하지않고 말걸기가 어색하다더군요
고맙다고 톡으로 해볼까? 하더니 그랬나봐요
그후부터 친하게 지내나봅니다
우리애는 썩 잘하지 않고 내신 3~4 모의 2~3선이에요
그 여자아인 전교권이라는데 .. 야무진가봐요. 우리애 말로는 부자라 이어폰도 30만원짜리 . 서울에도 집이있고 국제중 나왔고 외국서도 살다와서 대화 급이 좀 다르답니다
생전 야자 안하는애가 이번달부터 야자하고와서 학원간다하고 토욜 자습도 오늘부터 간답니다. 그러곤 걔랑 저녁먹고 오겠다네요. 3일전 모의고사때도 마치고 그친구랑 학교근처 카페가서 이야기하고 공부하고 왔답니다.
무슨얘기 하냐하니 인강. 문제집. 학교얘기 한다는데
지난주는 조조 영화도 보러가더군요
사귀냐니 안사귄다고 친구라는데 안사겨도 요즘애들은 이렇게 따로 다니고 하나요?
카페서 누가 계산하냐니 더치페이랍니다.
니가 사지 그랬냐니 카톡으로 이모티콘, 햄버거 보냈다나ㅠ
먼저 영화보러가자 카페가자 거절당할까봐 먼저 얘기할 주변머리도 없는 놈이라 제가 물어보니 역시나 여자애가 먼저 가자 했다네요
까칠한 애가 자기도 좋으니 가겠죠.
야자나 토요자습도 자진해서 가는거랍니다(학기초에 하라할땐 죽어도 싫다더니)
제일 중요한 이시점에서 이걸 뭐라해야 하나요.
하자는대로 끌려다니지마라.
따로 만나지마라 해야하나 .
그냥 알아서 하게 냅둬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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