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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남편에게 배운 삶의 지혜?? 맘의 짐이..
IP : 211.--.215.234 2023-03-14 (17:58:27) 조회수:1216   댓글:8   추천:2
제가 나이가 반백살 50 이예요ㅜ 남편은 저보다 6살어리구여
제가 살면서 우여곡절이 너무많아..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제자신이 문제점이 너무 많아..결혼도 한번 실패했었고 지금의 남편과는 12년전 만나 아이하나 낳아 살고있는데..늘 사람과의관계가 너무 어렵고 사람들이 조금만 서운하게해도..말한마디만나의 자존심을 건드렸다간..그날로 그사람과 손절..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변에는 좋은사람들이 있었고 그사람들은 다들 잘지내는거 같은데 때론 혼자만의 무인도같은 느낌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고..
내자신의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보니 어디가면 오히려 그것을 커버하려 뭔가..있는척..친한척..아...암튼 인생자체가 저로인해 많이 꼬여 있었는데..

저보다 나이가 어린 남편은 늘..똑같더라구여 어떨땐 기분나쁠꺼같아서 걱정해도 본인은 그런상황에 관심이 없어서 참..한결같은 사람이구나..
어느모임을 가도 어딜가도 튀지않아서 그냥 주변사람들이 편하게 대하고..그런마인드가 부러우면서도 어디서 그런것들이 나오는지 저로선 이해하지도 못했는데 제가 이번에 또 사람들과 왕따 비슷한???(제입장ㅋㅋ)일을 당한거예요(사실은 당한것이 아닌데ㅠ)
암튼 늘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컴플렉스로 똘똘뭉친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못하고 결국 사람들로 부터 저사람 잘못건들면 큰일난다..ㅠ 그런평판을 가진사람이 되어 이런생활이 너무 힘들었는데 도데체 제가 왜그러는지 당쵀 알수가 없었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여
남들에게 관심을 끄라고..그리고 사람들이 너에게 관심이 ..아니 타인에게 그닥 관심이 없고..그냥 모임을가면 그모임에 맞게 거기 룰에 튀지않게 행동하고 그냥내생활 충실하고 저사람이 어떨까..이사람이 왜 이러지?? 그냥 이런저런거 너에게 관심있는것도 없으니까 그냥 내생활만 하라고..

저는 늘 친한사람이 옆에 있어야하고 좋아하는사람의 부류도 있어서 그사람에게 집착하는 경향도 있고 늘 관심을 받아야되고 나의 본성에 내가 중심에 있어야 된다는 강박증??ㅠ 그래서 모임가면 습관적으로 과시욕으로 돈도 더 내고..
돈도많이쓰고 그럼인정도 받아야되는데 이런 과시욕이 사람들이 느꼈나 돈 쓰고 뒤로는 점점 사람들이 멀어지는 느낌ㅠ

많이 괴로웠어요ㅜ 여기에 가끔 글도 올리고 했는데 결국 나의 본성의 컴플렉스가 큰 문제여서 자꾸 이걸 덮으려다보니 오버하고 더 크게 떠들고 ..남의 일에 관심갖고..ㅠ 최악의 여자가 되가는 제가 너무 싫었는데 요즘 정말 얼마나 즐거운지 몰라요

남편이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데 (제가 좀 형제많은집 막내라 애초에 키워지기도 애기같이 자랐어요ㅜ)
남편이 어떤 모임에서 네명이 모였는데 나만빼고 세명이서만 서로 아는 이야기를 했데요 그래서 그 소외된 한명이 남편에게와서 너무 기분나빠 거기서 일어나고 싶었다고..하소연을 했다면서 저보고 너는 어떨꺼같애??묻더라구여
저는 당연히 나만 왕따시키는것같아 기분나빴을꺼같다고 했더니 남편은 아무 느낌이 없고 그냥 관심있는척 같이 들어준데요..혹여나 나만빼고 자기들끼리 만난다고 해도 특별히 나에게 너 빠져라든지 욕하지않는 이상 그런상황도 그냥 아이구 감사합니다~~ㅋㅋ 이런데요..왜냐면 본인 일도 많고 본인생활도 바빠서 자기를 빼주면 감사한거 아니냐고ㅋㅋ

한마디로 남편은 남을 크게 생각치도 않고 남의 일에 관심이 없다보니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감정 에너지를 쓸일이 없으니 사람들이 늘 편안하게 느끼고 어딜가나 잘 섞여 있더라구여

얼마전부터 그렇게 주기적으로 연락하던 톡도 끊고..집착도 끊고..내가 할일하고 가정에 충실하고 나에게 집중했더니 할말이 확 줄더라구여..남들이 내얘기에 관심도 없고 남의 일에 관심없다는것을 크게 받아들이니 누가 뭘해도 기분나쁜것도 없고 ..

설사 누군가 나를무시해도 그걸 인정할수있는 맘이 생겼더니 맘이 잔잔한 호수같아지더라구여..
늘 내가 이렇게하면 저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꺼야..생각하면서 항상피곤하게 살았고 또 그렇게 열심히 돈써가며 사람들 만났는데 날 무시하면..니가??나를?? ㅋㅋㅋ
감정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정신병인가..약먹어야되나 심각하게 고민도했는데 진짜 그게 싹 사라졌어요~~

이걸나이 50 에 남편을 통해 알다니!! 요즘맨날 남편에게 감사인사합니다 ㅋㅋ 인생의 큰짐을 던진것같다고..
뉴스보면 누가 날 이상하게 쳐다봤다고 때렸다는 뉴스도 나오고 하잖아요..그런것들이 전부 이런 감정의 내려놓음이 없어서 인것같아요..
해오름에 이런 저런 제자신의 문제로 글을 가끔씩 올렸었는데 항상 자신의 문제를 알고있는 저를 칭찬해주시는 댓글들이 있었는데 진짜 나의 문제를 계속 인식하고 고치려했더니 내 깊은 내면의문제점들을 찾아냈어요~~인정하고..관심끄기..
그냥요즘 맘이 너무즐거워 글올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