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솔직히 불안합니다.제가 암 환자거든요.
수술한진 몇 년 됐지만,암이란게 몇 년 지났다고
암 걸리기전 처럼 아무렇지도 않은게 아니잖아요.
면역력도 많이 떨어져 있어 코로나 같은 것에 취약하구요.
지병이 있으셨던 저희 엄마지만
그래도 혼자 사시면서 혼자서 일상생활 하실 수 있을 정도였거든요.
코로나 걸리면서 급격하게 몸이 쇠약해지시더니
한 달 반만에 돌아가셨어요.
코로나가 한참 극성일 때,전 카페에서 마스크 안 벗었어요.밖에선 절대 안 벗었죠.
마스크 쓰고,음료는 빨대를 마스크 사이로 집어 넣고 마셨어요.
음식점 가도,음식물 입에 집어넣는 순간 외엔
마스크 쓰고 있었거든요.
되도록이면 만나는 횟수도 적게 했구요.
사람들도 저처럼은 아니더라도,
코로나 극성일 땐 마스크를 되도록이면 쓰고 있었는데요.
매스컴이나 국가에서 느슨하다보니
이젠 사람들이 카페나 음식점에서 잘 안 써요.
카페나 음식점에 들어와 자리에 앉자마자 마스크를 벗고,
음료나 음식을 다 먹고 얘기를 나누면서도
카페나 음식점 밖을 나갈 때 까지 마스크를 안 쓰더라구요.
저랑 같이 카페나 음식점을 간 사람 중에
제가 암환자인걸 아는 사람과 가도
마스크 쓰고 있기가 좀 뻘쭘한 분위긴데,
제가 암환자인걸 모르는 사람들과 카페나 음식점 가면
코로나 한창 때의 저처럼 하면 별나다고 할까봐
좀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저도 요즘은 음식 나오면 마스크 벗고
다 먹으면 좀 얘기하다 쓰거든요.
그렇게 하는데도 불안도 하고 눈치도 보이더라구요.
이래저래 면역력 약한 환자들은 외출하기 힘들게 생겼어요.
아직도 코로나 환자들은 계속되고 있고,
제가 아까 보니까,오늘 일자로 3명이 죽었던데…
제가 아는 대부분의 분들은 빨리 마스크 벗기를 바라더라구요.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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