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동갑부부입니다
첫사랑이고 7년알고 지내다 5년연애하고 결혼
저에겐 물론 첫남자죠
사랑했으나 거지같은 집안에 형제들에게 질려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형제들 안만났습니다
사연은 길고기나 넘 더티해서 암튼 시가 큰형집에 모이나 남편과 아이들만 가고 전 안갑니다
19년에 둘째 대학보내고 남편이 방을 얻었다 하고 나갔어요
큰애는 군대가고 둘째는 기숙사 들어가는데 남편이 집을 나가겠다고 통보만 ㅡ.ㅡ
소원해진 관계 회복하려 노력할 생각을 가지고있었으나 애 입학과 동시에 집을 나가서 ...사실상 졸혼이 되었어요
지금까지
주말마다 집에 와서 애들하고 밥먹습니다
처음엔 꼴보기 싫어 말도안하고 밥도 암차려줬으나
이게 3념째고 코로나로 애들도 저도 집에만 있다보니 주말에만 오는 남편을 애들도 기다리더군요
아빠만 오면 맛난거 비싼걸 사주니까요
94면에 결혼..2004년...딱 10년이군요
그때부터 부부관계 멀어지더니 지금까지 리스입니다
15년까지는 셋는데 이제 몇년 리스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이들키우느라 또 거부하는 남편에 대한원망으로 이혼할 생각도 못했어요 이혼사유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수치외 모멸감을 느끼게 한 남편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는 자체가 자존심이 상해서요 그런데 이제 제가 너무 아깝고 불쌍해 미치겠어요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남자에게 사랑받고 알콩달콩 서로 챙겨주며 살고싶은데
지 형제들 안본다고 삐져서 집나간 나쁜 남자
사실 또 다른 이유는 매일 술을 먹어야하는데 제가 싫어하니 술먹기위해 나간것도 있어요 주말에 오면 이틀내내...연후라면 삼사일 내내 매일매일 먹어요
애들 독립하면 자김 시골가서 살거라고 말하며 넌 어디살거니..물어요 계속 별거하자는 거죠
내 인생이 너무 안되서 이혼하자 해도 들은척도 안해요
내 연금때문에 그러냐 하면 웃으면서 그렇다네요
65부터 월 500이상 나와요
그렇다고 남편이 가만히 놀사람도 아니고 이사람도 받을 연금 꽤 됩니다
주위에 보면 55넘어서도 재혼도 하고 사랑도 하고 잘 살던데 ..전 불가능할까요
젊어 이쁘단 소리 많이 들었고
한남자만 알았는데 욕구가 많다는 것도 알았어요 나이들수록 ㅜㅜ
새롭게 사랑하고 정주며 살고싶어요 미친걸까요 저..
아직 애들도 20초반인데
이런 엄마 한심할까요
내 인생이 너무 뷸쌍하네요
이런 경우 이혼 어떻게 하면 되나요
막상 이혼해도 남자난 커녕 불안하기만 할거같아 ...우울증만 생깁니다
이렇게 살기ㅜ너무 억울하고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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