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_홈 버튼_회원가입 주문내역확인
 
맘123
속풀이
연예가십
교육
 
요리레시피
 
자유게시판
추천
[속풀이] 오늘은 아이가 정말 밉네요. ㅜ.ㅜ
IP : 118.--.173.15 2020-09-28 (13:49:31) 조회수:1236   댓글:4   추천:2

오늘 수시 접수 많이들 하시죠. 아이가 삼수를 합니다.

착해요. 엄마 힘들까봐 가끔 설거지도 해놓고 엄마 아프면 진심 걱정해주고..

근데 오늘은 아이가 정말 밉네요.

아이를 볼때마다 항상 죄책감이 들어요.

그래서 내색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 하는 거 같아서 힘이 너무 빠져요.

제 성적에 대한 현실감이 없는 건지 삼수도 말렸건만 한번더 해보고 싶다해놓고

결과는 늘 실망스럽기만 하고..


부모가 크게 바라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네 성적 맞춰가라 하는데도 잘 볼때 성적만 생각하고 그건 또 싫다하고.

죽어라 열심히 하지도 않으면서 그저 시간만 벌려고 하는 행동 같아서 기운이 너무 빠지고

수시 쓰는 학교도 3년을 같은 고민. 되지도 않는 학교 미련만 갖는 거 같아서 답답해 죽곘네요.

오늘도 빨리 와서 경쟁률 보면서 같이 고민 좀 해달라해서 조퇴달고 가려 하는데

좀 전에 전화 왔네요. 일찍 올 필요없다고..

고민하는 것도 쓸데없는 짓 같기만 하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만 하는 거 같고.

어느 엄마의 '아이한테 놀아났다'는 말이 왜이리 공감이 가는지.

저런 정신으로 어떻게 사회생활을 하나, 아이 모습 보면 답답하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이번에도 안되면 어쩌나..


타고난 운도 없는 거 같고 신체적 조건도 타고나질 못해서 더 잘 키웠어야했는데

더 정성을 다하지 못한 제 잘못 같고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


엄마로 살기 넘 힘드네요.





카피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