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뭐든지 같이 하고 싶어해요

언젠가 한번 남편자고 있길래

저혼자 동네한바퀴 돌고 있는데

그사이에 깨서 전화를 했어요.

저혼자 나갔다고 섭섭하대요.

그리고 5분정도 있다가 다시 전화를 해서는

사용안하는 카드이야기를 묻네요.

집에 갔더니

제 지갑에서 사용안하는 카드를 다 꺼내갔더라구요.

저희는 서로의 물건은 잘 안만지는 편이예요.

저 혼자 산책간게 싫었던거죠.

가만히 있다가 저 기분나쁘라고 한 행동이예요.

아이가 학원다녀오면 배고파서 밥차려주고

아이 다 먹을동안 전 그 앞에 앉아있어요.

그러면 남편은 거실쪽에서

저 좋아하는 프로그램한다고 막 이야기를 해요.

아니면 회사에서 뭘 가져왔다고 말을 시켜요.

남편이 집에 있을때 아이들하고만

어디 간다는 건 상상도 못해요.

남편이 너무 싫어해서.

다같이 나가거나 부부만 나가거나.

저는 저혼자 다니는거 아무렇지도 않고 좋은데

남편은 집에 있을때는 뭐든지 함께 하려해요.

그렇다고 애처가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구요.

전 딸들하고만 다니는 거 너무 좋은데

남편 눈치 보여서 제대로 갈수가 없어요.

어제도 학원다녀온 아이 밥먹을때 앞에 앉아있는데

자기말에 제대로 호응 안해줬더니

혼자 삐져서 밤부터 사이가 안좋네요.

정말 이해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