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경리쪽 일을 계속해왔는데 초반부터 작은회사 다녀 영업관리 겸직이라 경리쪽에 그리 전문가는 못되요..
그래도 이쪽분야를 더 알고싶어 20대에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나오긴 했지만 성격상 이쪽으로는 안맞는거 같고 (꼼꼼하지않음) 하지만 배운게 그거라고 계속 이쪽일로 구직활동 했네요.
그동안 육아로 인한 8년정도를 빼고는 계속 일을 해왔는데 최근에 6년간 너무 편한곳에 있어서인지 이후 이나이에 이정도 경력으로는 조건 괜찮은곳 찾기 힘드네요.
저를 뽑아주는 회사는 직원이 업고 여직원혼자등, 환경도 별로라 젊은아가씨들이 꺼리는 그런 곳이더라구요. 이제 40대 후반되니 그것도 힘들다가..
최근 몇개월 계약직으로 있었던 일 빡센회사에서는 30대 중반 기집애들이 자기보다 13살도 더많은 저를 **씨라고 부르며 아주 경력을 안처주고 똑같이 놀자더라구요..
계약끝난후 구직하다 어렵사리 한곳이 됬는데 화장실 딸린 오피스텔 사무실 ... 사모가 이사직하면서 모든 경리 실무까지 하고있고 여직원이 저만 있는데.. 사무실에 60세 사장과 60세 이사 노인네 두분만 있는곳 다른사람들은 사무실안오고 현장에만...
그동안 여직원이 오래 다 못있었고 나보다 10살많은 사모가 경리관리 모든걸 직접 했더라구요.. 이사모 나를 직책도 안주고 ** 씨라고 부르고 경력하나도 없고 집에있다 나온 사람취급을 하는듯 해요..
자기 시키는대로 하라만하고 가끔 인쇄한거 갖고 오라 기도하고.. 단순 서류작성만 시키고 일을 자기가 잡고 있고 송금도 자기가 하고...
그리고 아주 자기 자존감이 하늘을 칫솟아요... 그나이에 컴터 어느정도 하는걸 아주 자랑스럽게 알아요.. 사장이나 다른 이사는 거의 컴맹수준이더군요..
사람많은곳은 청소같은거 서로 미루고 하다 감정싸움하는것보다 혼자하는게 낫지 하며 화장실 청소며 책상 닦으거며 나름 한다고 했는데..
이사 자기 책상 좀 딱아야 되겠다 하면서 속으로 지켜보면서 모니터뒤쪽에 먼지가 쌓였다며 애들 비염 심하다는 엄마가 왜이리 지저분한가 했다나 뭐 이러네요. 사장은 이틀전 딱은 책상에 먼지가 쌓이면 얼마나 쌓였다고 물티슈를 들고 딱지 않나..
업무를 하는 직원보다 뭔가 사모 시다바리및 집사를 구하는듯.....
아 자존감 떨어지는데 계속 다녀야 할까요? 지 잘났다고 떠드니 반박도 못하겠고.. 짜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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