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애 낳고서 거의 전업으로 있어요.
알바 비스무레하게 하고는 있지만…
50줄 들어서니,아무 것도 못 하는,
게다가 몸까지 성한데 없는 아줌마가 되었네요.
예전에 같이 일 배우던 사람들,
이제 그 분야에서 베테랑이 되었네요.
그때 나랑 친했던 사람들,
어쩌다보니 다 저보다 젊은 사람들인데요.
자주 보진 못 하고
(요즘 들어선 다함께 모이는 적은 별로 없고,
그들은 일 관계 협력 차원에서
이 사람 저 사람 둘씩은 만나는거 같아요),
단톡방에서 가끔 소식들을 전하고 살아요.
그 분야에서 잘 해서
상도 받고 유명해지고 책도 내고,
단톡방에서 서로 같은 분야 얘기들 하고,
축하해주고,관련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데,
전 축하한다,대단하다는 말 외엔
아무 것도 할 말이 없네요.
톡하게 되면 예전 생각도 나고 반갑긴 한데,
괜한 자격지심인지
나이도 그 사람들 보다 많고
공감대도 없는데
눈치없이 끼어 있는건 아닐까,
마음이 초라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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