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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면 억울하네요. 울고 싶어라
2019-04-11 (17:22:57) 조회수:1138   댓글:5   추천:0
저랑 남편,소개로 만나서 결혼했어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요.
저희 친정 부모님은 맞벌이에 동등한 관계,
저희 시어머니는 전업주부에 시아버지랑 상하관계.
결혼 전에 시어머니가 전업이라는 것만 알았지
부부간에 관계까지는 모르고 지냈어요.
저희 친정 엄마는 항상 바쁘시고 피곤하셨죠.
그래서,저희가 뭔가 하는거에 대해
재촉을 많이 하셨고 짜증도 많으셨어요.
저는 오빠랑 남매인데,
엄마는 직장 다니시고 제가 여자라고
집안일도 많이 하게 했구요.
엄마가 챙겨주는거 보다
내가 알아서 해야할 일이 많았지요.
덕분에,자립심은 많이 키워졌지만,
애정결핍이랄까? 그런게 늘 있었지요.
엄마가 어쩌다 내게 뭔가 신경써주면
어색해지고 자연스럽지가 않아요.
반면,남편은 무서운 아버지와,
과잉보호인 엄마 밑에서 자랐죠.
결혼 전 사귈 때에,
자식 교육관에 대해 얘기를 했었는데,
남편은,제가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엄마로써 따뜻하게 대하고
잘 챙겨주고 싶다는 것에 맘에 들어 했고,
남편도 자상한 아빠가 되어 주고 싶다 해서
서로 따뜻한 사람인 줄 알고 결혼했지요.
그랬더니,남편은 완전 마마보이고
사소한 일도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거 하나도 없고,
애들의 잘못된 점에도 애들에겐 전혀 얘기 안 하고
무조건 엄마탓하고 저를 나무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다 해주지 않으면
나쁜 엄마 취급을 하더라구요.
저도 제 기준에서 아이들 많이 사랑해주고
챙겨줄건 챙겨주며 살려 했지만,
남편의 요구는 해도해도 너무 하더라구요.
그래서,애들 키우는 동안 초반엔 많이 싸우다가
남편이 고집을 꺾지 않고 저는 지치게 되니,
나중엔 그냥 남편하자는대로 하며 살았지요.
그랬더니,애들도 완전 저를 시다바리 취급하네요.
제가 큰 병에 걸려 많이 아픈데도
집안일 거들어주는건 1도 생각 안 하고,
스스로의 앞가림 조차도 못 하고
사소한 일에도 저를 찾아요.
제가 큰 병에 걸린 상태에서
친정 엄마에 일이 생겨서
제가 친정을 왔다갔다 하고 있는데요.
제가 친정 엄마한테 가느라
애들에게 있는 반찬 차려 먹으라 했더니
자기네들 시험 기간이라 시간 없는데
챙겨줄 엄마가 없으니 짜증만 내네요.
결혼도 잘못했고,자식도 잘못 키웠고
제 인생 완전 뭐 밟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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