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중위권 정도 대학을 나왔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기 시작하면서
일을 그만 두게 되었어요.
그리고,이때까지 전업주부로 살고 있구요.
살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저를 위해서 시간이나 돈을 투자한다는 생각을
못 해봤어요.
그만큼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었어요
(경제적으로는 쪼들리는 편은 아니지만,
넉넉하지도 않았구요).
그러다 요즘 어떤 단체에 들어가 일을 하는데요
(직업이라 하긴 그렇고,봉사단체나 다름 없어요).
거기에서 몇몇 엄마들이(다 전업주부예요)
자기네들 말로는
외국인이랑 프리토킹이 가능하데요.
그 중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랑 얘기하는거
실제로 제가 직접 봤구요.
그런데,이 사람들이 대학은 저보다 못한데 나왔거든요.
심지어 한 사람은 지방대 나왔는데,
굉장히 부자집으로 시집 가서 엄청난 유산 받았고
애들은 알아서 공부하고 명문대 가서
자기 자신 밖에 신경 쓸게 없었다네요.
이 사람의 경우는 좀 특이한 경우지만,
다른 사람들은 저와 별 차이 없는 환경 속에서도
외국어를 잘 하네요.
사람이 살면서 발전해야 하는데,
저만 뒤로 후퇴하고 바보가 된거 같네요.
40대 후반 분들,
일 때문에 계속 외국어를 쓰신 분들 말고,
저처럼 오랜 세월 전업 주부로 계시는 분들,
외국인이랑 프리토킹 가능하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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