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이예요

남편하고 사이가 좋지 않아요

아니 제가 남편을 안 좋아해요 

남편은 많은 애정을 갈구하는 타입이예요

그래서 사람을 들들 볶아요 사랑의 기준이 부부관계로 시작해서 그걸로 끝나는거라고 해요

아이들한테도 마찬가지예요 자기 쳐다봐안준다고 필요없대요

뭐든 자기 중심적이여야하고 그래서 어딜 가던  뭘 사던 항상 싸움이 나요

아이들은 시험기간이면 아빠 오지말라고 해요 왜냐면 눈치보여서요 공부방에 있다가 조는것도 눈치봐야하고

기계처럼 하루종일 공부를 어떻게 하나요?

그런데 공부하다가 쉰다하면 저래서 안되는거야 나같으면 어차피 시험몇일이면 끝나는데 그때 놀겠다해요

성적나오면 잘한건 말도 안하고 꼭 하나틀린거 가지고 덜렁대서 큰일이다 꼼꼼하게 안보니 저러니 저런줄알았다그래요

전국상을 받았는데 동점자가 3명이라 공동 수상이였어요 그랬더니 얼굴표정이 달라져요 아이만 1위 인줄알았는데 공동수상이라서요

그리고 이런 폭염 한낮에 초등생둘째보고 산책가자고 해요

전에는 아이죽일뻔했어요 4시간을 끌고 다녔더라고요 얼굴벌겋게 달아오른 아이보고 정말 화나서 뭐라 했거든요

그랬더니 저때문에 애들이 운동싫어하는거래요 그래서 집에만 있는거라고

저는 아이들이랑 야외나가는거 좋아해요

그전에 아이랑 상의해서 여행지를 잡아요 그러면 근처 체험할것미리 알아놓고다녀요

남편은 같이 가면 야 뭐 볼것도없네 그냥 찜질방이나 갈껄그래요

대명 거제 변산 삼척가서 저래요

요점은

이혼하자고 해요

내가 원하던 바예요

남편이 아이는 제가 키우는게 맞다며

당연 맞죠 아이들 남편 잔소리에 지키며 정신건강하게  할일 척척 알아서 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있는것도 저니깐요

필요한것도 캐치하고 애들 감정 보듬어 주는것도 저니깐요

양육비로 600만원씩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입금해주겠대요

현재는 800~1000만원 쓰고 있고요 ]

이런 상태면 님들은 남편하고 이혼하겠어요?

물론 남편이 서류를 정리하자는건 아니예요

그냥 내가 자길 안사랑해주니깐 자기가 안보겠다 그런데 애들이 워낙 똑똑하니 거기에 대한 교육비와 아이들한테 쓰는 생활비를 주겠다는거고요  저는 전업이예요 남편이 결혼할때부터 전업하길원했고요

남편잔소리로 인한 스트레스성우울증이 있어서 별로 세상에 미련도 없어요 단지 제가 세상에 내놓은 아이들을 위해서 혼자있을때만 동굴속으로 들어가있는거지요

글이 횡설수설하지만 지금이라도 남편한테 내가 미안해 소리하면 남편은 금방 언제그랬냐는듯이 행동할거예요

제가 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하는지 전혀  용납할수없는데 그래도 지금 과 같은 상태라면 빈말이라도 사과를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