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저하고 나이차이가 나는편이라

어려서부터 많이 챙겨줬어요.

용돈도 챙겨주고 나름대로 잘해준다고 생각했고요,

지금은 남동생도 결혼해서 아이가 둘이고

(큰아이 올해 초4, 작은아이 올해 초1 예정)

사회생활도 할만큼 했는데도

도대체 조카 챙길줄을 모르네요.

제 아이들 학교 입학할때 (초, 중, 고)

용돈한 번 안주고

세배도 생전 안받고

(저희는 명절 다음날 가는데

남동생네는 명절에 왔다가 다음날은 처가에 간다고

안와요: 친정집하고 3분거리에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잠깐 왔다고 얼굴은 보고 갈 수 있어요)

친정부모님은 남동생한테 싫은 소리나 번거롭게

절대 안하시고.

저는 남동생이 제 아이들 안챙겨줘도

나이든 누나가 똑같이 하면 안될 것 같아

남동생네 조카 입학할때도

친정집에 축하금 맡겨놓고 오고

세배 안받아도 조카이름 쓴 봉투 전달해 달라고 했어요.

지 남편이 신경안쓰니 올케도 전혀 생각없는것 같고.

올해 작은 조카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마음같아서는 축하금 안주고 싶어요.

작년에 제 큰아이, 작은아이가 동시에

고등학교, 중학교 입학했는데

전혀 신경도 안쓰더라고요.

보통 상급학교에 진학하면

그해 설날에 모여서 축하도 해주고

아이들 용돈도 주고 그러잖아요.

친정부모님이 옆에서 코치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부모님도 형식같은거 잘 챙길 줄 모르셔서

작년에 저희 아이들한테(상급학교 진학하는거 아시면서)

세뱃돈(큰아이 30,000원 작은아이 20,000원) 이 다였어요.

사실 친정부모님한테도 서운했죠.

남편한테도 눈치도 보였고,

그래도 남동생네 조카한테 입학축하금  줘야겠죠.

이새끼는 그렇게 챙겨줘도 고마운줄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