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들이하기 참 좋은 계절이죠~~

주말이면 가까운데 나가서 바람쐬고 맛난거 먹고 오고 하면 ..... 참 좋겠어요.

애들은 중고딩이라 손이 많이 가는거 아니라서 꼭 델꼬 다니지 않아도 되요.

그런데,, 실은 매일아침 5시 반에 아침을 먹고 나가서 저녁에 들어와서 저녁먹고 방에 들어가 누워서 핸폰하다가 스르르 잠들어요.

한마디도 안하는 날이 더 많아요.

중요한 용건은 간단하게 툭 던지고..

따로 각방쓴지는 오래되었어요.

너무 예민해서 잠 을 잘 못자요.

뒤척거리기만 해도 잠들려다 잠깼다고 짜증을 내고 화를 내기에 몇번을 겪고서 절대!!!!!!!!!! 같이 안 자요.

아침에 일찍일어나 일하니 피곤하겠지요.

게다가 딱히 쉬는 날이 없어요. 비가 마구 내리는 장마때 아니면 한겨울에는 좀 한가하지만..

 먹고 살기 위해 힘들게 일하는거 이해되는데,

너~~~무 힘들다고 이렇게 사는것도 힘들어요.

어쩌다가 퇴근하면 또 나가서 외식하는 것도 힘들어해요.

한여름 가장 더운날에 제 생일 때에도 집에서 밥상차리고..

 다른날처럼 집에 들어오자마자 저녁먹고 씻고 방에가서 자고.. 그렇게 지냈네요.

행사있어 시댁 갈일 있어 2시간 차타고 가면서도 암말 없이 가요. 무슨 얘기해도 반응도 없고 관심도 없고,

주고받는게 대화인데, 못들은건지, 하기 싫은 건지...

햐~~~ 그렇다고 돈을 풍족하게 벌어서 잘사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사는거고,,

지병이 있어서 신경 많이 써야되지만,

본인은 그다지 관심없고, 잔소리하면 싫어해요.

정서적으로 너무 재미없고,

외롭고,

알콩달콩 까지는 아니어도 부부가 같이 운동하거나 마트 다니는 것만 보아도 아니, 일상의 전화 통화하는 것만해도 참 ... 그렇게 살고 싶네요.. 남편이랑 카톡 주고 받는건 꿈도 안꾸어요.. 9월. 10월 한건씩 있네요.. 전달사항이네요.

당연히 전화통화는 무슨 용건잇을때 아주 간단히 아주 가끔해요.

10월 들어서 문자 4통. 아주 간단하게

남들은 알지 못하는 부부사이랍니다.

남편복.. 여기까지인가봐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