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3 큰애 때 부터 해오름에 들락 거리며 이곳에서 알게 된 같은 동네 좋은 친구들..

지금까지 연락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해오름에서 이 고민 저고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며 내 자신도 반성하게 되고 

재미 있는 글 보며 아무 생각없이 웃기도 하고...

그래서 하루에 한 번은 꼭 들어오게 되네요.

다름이 아니라 지금 작은 아이가 중2 인데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 합니다.

미국에 저의 큰언니가 이민가서 살고 있어서 작년에 아이와 함께 한달 정도 미국에 다녀왔습니다.

그 후부터 미국으로 유학 보내주면 안되냐고.. 계속 이야기를 하는데,

그동안 건성으로 대답만 하고 있다가, 왜 가고 싶냐고 얼마전에 진지하게 물어 보았더니,

이곳 한국 교육은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더 큰 나라에서 공부하고 싶다네요.

지금 여기서 아이는 학교 잘 다니고 있고, 친구들 관계도 좋은 편 입니다.

두루 두루 많은 친구가 있는건 아니고, 좋아하는 친구 2~3명 하고만 아주 깊게 지내는 편이구요,

공부는 상위권이고, 특히 수학과 영어를 잘합니다.

영재 판정을 받아서 영재 교육을 받기도 하였구요.. (지금은 영재교육 안 하고 있어요.)

지금 너무 고민입니다.

아이 뜻대로 지금 유학을 보내야 할까.. 아니면 대학교 때 유학을 가라고 해야할까..

지금 간다면 언니가 있는 매릴랜드주 쪽으로 가야 하는데, 아직 아무것도 알아보지 않은 상태구요,

일단은 다음주 유학원에 상담하려고 등록 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금 가면 당분가 저도 같이 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집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홈스쿨을 하고 있는데,

미국 간다면 저도 일을 정리하고 가야합니다.

아이가 혼자 미국에 있을 수 없고,  언니가 미국에 있다해도 언니에게 모든걸 맡기기엔 언니에게 너무 미안하고,

저도 마음이 놓이질 않습니다.

조기유학 하면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하는데..

해오름의 지혜로운 맘들께 여쭤요.

어찌하면 좋으까요.

지금 안가면 후회할까요.. 가면 후회할까요? 모험 하는거라 생각하고 지금 갈까요?

아니면 경험하신 분들의 경험담도 들을 수 있으면 감사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