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4-04-07 pm 2:27:00
118.--.66.162
제 남편이 그래요.
쇼핑하는거 좋아해서
옷이고 신발이고 엄청 삽니다.
저 포함 우리집에 여자가 셋인데,
저희 셋 옷과 신발 합친거 보다
남편 것이 훨씬 더 많아요.
남편은 그래도 지방에선 괜찮게 산다 하는 집 아들인데,
시어머니가 좀 궁상 떠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그렇게 막 사들이는데,
정작 입는 옷 신는 신발만 신고
모아놓고 안 입고 안 신는 신발들이 넘 많아요.
자기가 주로 입고 신는건 아주 떨어질 때 까지 착용합니다.
시댁에 갈 때도 그러고 가는데,
시어머니가 돈 벌어서 제대로 된 자기 옷 한벌 못 사입는다고 시어머니가 안쓰러워 하시는데,
저는 기분 안 좋죠.
무슨 거지 코스프레 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보기엔,저희 남편의 경우,
물건을 쓰고자 사는게 아니라
물건 사는거 자체를 즐기는거 같아요.
답글
2  ***
2024-04-07 pm 2:41:00
222.--.114.188
아끼는 것도 있고 님의 그 세번 외출이 아마 갖고 있는 옷 입고 나가기엔 과하다 생각이 들거나 허름한 옷의 편함도 있을거예요
제가 운동갈때 명품백을 운동가방으로 쓰는 친구를 봐서 안 아깝냐하니 들고 다닐때도 없어서 운동 올때라도 든다더라구요
뭐 명품이 발에 채이는 경제력이면 시장 갈때도 들겠지만 연예인도 아니고 몇백짜리를 운동가방으로 턱 드는거보고 자랑질보단 활용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아끼다 못입지말고 염색용 허름한거 한두벌 빼고 다 버리세요
그럼 어쩔수없이 입게 됩니다
예전엔 저도 나중에 입어야지하고 아꼈지만
지금은 좋은거 먼저 입어요
답글
  ***
2024-04-08 am 10:02:00
183.--.72.189
허름한 옷 위주로 어제 좀 많이 버렸습니다
글 올리길 잘한 것 같아요
3  ***
2024-04-07 pm 6:47:00
59.--.143.225
저도 그래요.
지금은 마음 다 비우고 마이웨이로 편하게 깔끔하게만하고
다녀요. 이제 나이드니 마음 편한게 최고라 친구들 덜 만나고
좀 내실 다지기로 가려고요.
저희 아파트 엘베타면 허름한 차림으로 탓다가 지하로 내려가는것
보면 외제차 다들 타고 다녀요.
답글
  ***
2024-04-08 am 10:01:00
183.--.72.189
부자들은 외양에 신경 덜쓰는 것 같아요
뱃속이 든든해서 그런가..
4  ***
2024-04-07 pm 7:00:00
211.--.98.252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5  ***
2024-04-07 pm 8:57:00
59.--.153.103
어릴때 어렵게 살아 아끼는게 습관이 된걸까요?
새옷이 있어도 헌옷입고 외출한디는게. 이해가 잘...
다시 어려워지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이 아직 있어서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있는게 아닐까요?
아니면 만나는사람이 검소해서 너무 튈까봐??
아니면 어울리지않는 옷과가방일수도 있겠구요
저는 헌옷들 다 버리고싶어요
누굴 만나지않더라도 보풀있는거 늘어난거 버리고 매년 새옷입고 싶지만 노후대비하느라 좀 아끼긴하지만 짜증나네요ㅎㅎ
저는 계절마다 새옷은 좀 사서
그날하루의 기분을 위해 입고다녀요
답글
  ***
2024-04-08 am 10:00:00
183.--.72.189
습관도 맞고 경각심도 맞는 것 같아요
6  ***
2024-04-08 am 2:45:00
219.--.224.225
있는 걸 알면서도 안쓰시는 걸까요
있는 것도 몰라서 못쓰시는 걸까요
안쓴다면 아까워서고
못쓴다면 센스가 없는 거 같아요
답글
  ***
2024-04-08 am 9:58:00
183.--.72.189
원글녀인데 알면서 안쓰죠^^
아까워서 그런가 보네요
앞으론 좋은 것부터 써야겠습니다
7  ***
2024-04-08 am 10:49:00
58.--.101.85
걍 오늘부터 마트갈때도 입으시고 들고다니시고 하세요
많이 입고 많이 신고 많이 들고다니는게 제일 절약하는거예요^^
답글
  ***
2024-04-08 am 11:34:00
183.--.72.189
그래야겠어요
산책 갈때도 이왕이면 티 하나라도 좋은 거 입고가고 ㅎㅎ
안입고 놔두면 뭐하겠습니까
유행 지나고 아무리 좋은 옷도 시간 지나면 헌옷 되는데
알면서도 이상하게 좋은건 나도 모르게 아끼는 습관탓에 ㅜㅜ
진짜 가방 줄 상한 걸 보니 속이 더 상하네요 ㅋ
댓글들 덕분에 긴가민가하는 제 마음을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8  ***
2024-04-08 pm 4:10:00
182.--.83.181
저도 사놓고 아끼느라 안입는 옷들 있어요...
애들한테 항상 아끼면 똥된다고 사면 사용하라고 하면서...정작 저도 그래요 ㅎㅎ
어릴때...가난하게 살아서
조금 좋은옷이나 새옷은 특별한 날입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는데 그 영향때문인거 같아요
그런데
남편도 가난하게 자랐지만 아니고 제동생도 안그러는거 보면
성향탓인것도 같고요....
그래도 샀으면 옷이건 그어떤 물건이건 잘 사용하는게 좋은거같아요
답글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