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12-04 pm 1:30:00
121.--.138.151
본인이 답답한 지경에 이르러야 사람이 좀 바뀌지 퇴직한다고 해서 바뀌지는 않아요
시모 죽음 이기적인 남자들 중에 좀 바뀌는 남자들 있죠
이제 마누라 말고는 받아줄 사람도 기델 사람도 없으니 그러잖아요
엄마 살아있을 땐 마누라를 개똥으로 취급하다 엄마 없으니 그때서야 마눌.
그렇게 자기가 아쉽지 않으면 쉽게 안변해요
퇴직전에 원룸 얻어서 별거 몇달 하세요
부인 옆에 없어봐야 밥도 빨래도 아쉽고 대화상대가 그리워서라도 잘하겠죠.
저 아는 노인은 부인이 동네 사람들도 다 싫어하는 못된 심성의 재혼녀인데
이 여자가 한번 가출했는데도 노인이 밥이 아쉬우니 또 데리고 와서는
날마다 잔소리 들어가며 살더라구요
남자들이 답답하면 불량품도 데리고 올 정도인데 조강지처에겐 더 엎드리겠죠
답글
2  ***
2023-12-04 pm 4:52:00
59.--.110.39
고집 불통도 퇴직하면 힘 빠지긴 하는데 집돌이냐 아니냐는 성향이에요 울남편도 퇴직 비스무리 했는데 역마살이 있어 새벽부터 나가 전국을 돌아다녀요
그런데 집돌이 스타일은 퇴직후도 집에만 있다네요. 전 집순이 스타일
둘중에 하나는 나가야죠. 님이 나가던가...남편 친구 몇은 퇴직후 작업실 오피스텔 얻어 나가서 놀다 들어온다 하더라고요 그래야 와이프도 숨통 트이죠
답글
3  ***
2023-12-05 pm 5:44:00
125.--.188.250
타고난 성향이 나이먹어서도 끝까지 안맞으면 같이 사는게 힘든데 굳이 참아가며 살필요는 없다고 봐요.
젊어서야 자식들 키우면서 의무감이 있어서라지만요. 전 지금 50대 초반인데 60대는 좀 남편하고 떨어져서 따로 지내보고 싶어요. 이혼이 아니고서도 각자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나이먹어서도 존재하니깐요.
전 한적하고 조용한 자연을 좋아하는 반면 남편은 나이를 먹어도 도시의 시끌벅쩍함이 좋데요. 그러니까 이부분은 아마 끝까지 안맞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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