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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pm 12:53:00
219.--.24.101 |
| 영리하긴해요.
우리동네 아파트대단지 인데요
아파트사이길, 공원이나 동네마트가는쪽에
아주 못생긴강아지 한마리가 돌아다닙니다.
정말 너무 못생겨서 가다가 먹는걸줘도 잘 안먹고
털은 다빠져서 누더기처럼 덤성덤성하고
이빨도 뻐드렁니처럼 그렇고 눈도 이상한데요
얘가 길가다가 신호등에 딱 서서있더니 초록불일때
이쪽저쪽 살피며 건넙니다.
그리고 동네작은마트에 단골처럼 그늘진 입구에 떡하니
자리잡고 직원이 반겨주면 인사도하고 동네에 모르는사람이 없어요.
아예 모른사람이나 경계심이가는 남자가 만만하게 부르면 절대
안갑니다. 먹는것도 함부러 안먹어요.
동네 얘들도 첨에는 장난치고하다가 지금은 이름도 만들어서
누가 목걸이도 달아주고 몸도 깨끗해졌는데
주인을 아직 못만들었는지 길에서 자주보이구요.
영리한 개 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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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9 pm 2:20:00
183.--.58.202 |
| ㅎㅎ 댓글님 동네 강아지 말만 들어도 정말 영리한 것 같고 귀엽네요.
빨리 주인이 생겨서 사랑 받고 자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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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am 12:51:00
219.--.24.101 |
| 첨엔 이강아지가 너무 못생겨서 동네개구쟁이들한테 돌팔매도 맞았대요.
그런데 눈치가 빤해서 얘들만보면 피하다가도 어르신들말은 잘 들었대요.
아파트 노인당에서 밥챙겨놓으면 먹고 근처 공원팔각정 처마밑에서
잠자고 눈뜨면 노인당쪽에가서 밥먹고 눈인사하고 돌아다닌대요.
사진 올리면 초상권침해겠죠?
희안하게 특이하게 생겼구요.
이름은 똘이고 스피츠 잡종.
지 나름대로 밥벌이는 하는것같았어요.
개는 정말 싫은데 못나긴해도 괜시리 오나가다 잘있나?
싶어서 찾아보게되고 키우라면 절대싫지만
호감은 아닌데 챙겨는 주고싶은 견 입니다.
그저께 일요일 마트에서 세일하는 강아지옷
여름꺼 망사된거 사서 입혀줬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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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am 10:24:00
183.--.58.202 |
| 댓글님 글 너무 잘 쓰세요. 글속의 광경이 눈앞에 떠올라요.
그리고 못생긴 강아지한테 신경 쓰시는 고운 마음에 제가 같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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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07-19 pm 5:52:00
110.--.140.51 |
| 제가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개가 문열릴때 마다 가만히 있더니
일층에 오니 내릴준비를 하길래 어이 없어서 주인을 쳐다봤더니문열리면전에 안내방송 나오잖아요..
몇층이라고..그 말을 알아듣는다네요..
제가 동물농장 프로그램 자주 보는데
동물도 타고난 지능이 좋고 나쁘고가 있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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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am 1:07:00
219.--.24.101 |
| 저도 휴일 동물농장보려고 늦잠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보는 애청자에요~
자기집 내릴층에 층수소리를 어떻게 기억할 생각을
했는지 참 영특하네요~
사랑 많이받겠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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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07-20 am 10:46:00
110.--.53.165 |
| | 그러고보면 개고기먹는건..어찌보면 영혼이있는 생명체를 먹는것과 같은거같아요..갈수록 개고기는..아닌거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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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am 11:08:00
118.--.194.11 |
| | 개들이 소리를 감으로 알아요 저희는 9층인데 다른층 말할때는 가만히 있다가 9층 소리나면 문앞에 바짝 붙어서 제일 먼저 내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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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pm 4:30:00
1.--.3.29 |
| 네
저희집 예전 기르던 진돗개도 제가 학교 마칠시간에 나오고 동생 학교 마칠시간에도 나가고
시간개념도 있었어요.
배신도 안하고
발정날때 빼곤 사람보다 나을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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