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11-28 pm 4:00:00
221.--.220.221
15년동안 편마비환자인 남편을 돌보다 가신거라면
그마저의 의지처를 잃은 허전함 또한 컸던게아닐까요?
고약한성격의 남편뒷바라지였다면 남편죽고나서 더 잘살테니 이건 글쓴님의 추측인가요?
답글
2  ***
2023-11-28 pm 7:15:00
58.--.101.85
그동안 아이들 키우느라 정신 없다가 다 대학가고 50대 되니 갱년기에 양가 부모님들 아프시고,,저도 요즘 산다는게 뭔지 생각이 많아지네요 긴 투병생활 없이 잘 마무리 하는게 최고의 복인 것 같고 젊어서 어떠했든지 나이든다는건 참 서러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유도 있고 자기관리 끝판왕이셨던 엄마 파킨슨증후군 진단받고 온몸이 멍투성이예요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것 그리고 잘 버텨내는 것 그것밖에는 없네요 첨엔 엄마가 너무 가여워 많이 울었는데요즘은 나도 모른다 라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낮아지네요 가급적 좋은말하고 밝게 웃으며 엄마 볼려고 애쓰고 있어요
답글
3  ***
2023-11-29 am 8:39:00
121.--.130.194
남편 돌보느라 고생하셨으니 이제 그만해도 된다는 하늘의 뜻이였겠죠
가족들이야 슬푸겠지만 그 어머니 입장에서는 해방인걸요
여기 맘들 나이 팔십대에 남편 15년 병수발 그래도 더 살고 싶으신가요?
저라면 제발 나 좀 데려가소 했을 것 같아요
옛날 부모 병수발이야 집에서 당연하고 어쩔 도리가 없으니 했을테지만
지금은 부부사이 말고는 부모 병수발 하는 사람 거의 없죠
그러고 보면 그래도 부부가 최고에요
울 숙모님도 암으로 입원중인 삼춘 병간호 지금 몇달째 하고 계시다 들었어요
별루 좋은 남편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웬수는 아니였으니 가능하겠지만요
인생 말년은 다 쓸쓸한 거 지금 건강할 때 행복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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