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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pm 4:02:00
14.--.118.238 |
| 원글이에요.
제가 몇 년 전 큰 병에 걸렸었거든요.
그러고서 나를 돌아보게 되고,나 위해서도 살아야겠다,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제 취미생활도 하게 되긴 했는데요.
가끔 밥 때 못 맞춰 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애들이 자꾸 바깥 음식을 먹으려고 하고
(먹을걸 해놔도),
남편은,자기 좋은거 하자고 애들 밥도 안 챙겨주는
엄마로써 주부로써의 역할을 안 하는 사람 취급을 해요.
한마디로 돈 축내면서 노는 여자 취급을 하는데
(제가 딱히 개인적으로 쓰는 돈도 없는데,
제가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돈도 아까워하는거 같아요)
제가 그 전 까지 살아온건 다 잊고
마치 자기만 알고 살아온 사람 취급하네요.
제가 병이 있어서 제대로 일은 못 하고
일주일에 2일 하는 일이 있는데,
거기서도 일적으로 능력 인정 받고
사람들이 일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저를 좋게 봐줘서
나름 보람도 느끼는데,
남편한테 그런 취급을 받으니까 서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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