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07-14 am 10:03:00
223.--.35.47 |
| 내 부모 아니니까 진심으로 걱정되진 않는거죠. 서로 서운해할것도 없고 이기적이라 할것도 없고.. 저희 시가는 자식들 돌아가며 주말마다 가는데 네시간 거리 4주에 한번 내려가는데 가기 싫어요.
혼자 가도 될걸 음식이며 집안일이며 시키려고 꼭 저를 대동하려고 해요. 친정에도 못하는걸 솔직히 내가 이걸 왜 해야하나싶고 짜증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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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3-07-14 am 10:14:00
129.--.9.50 |
| 원글님도 아무 느낌이 없으시고, 남편분도 아무 느낌이 없었겠죠. 자기 부모가 아니니 본능적으로는 당연한 겁니다. 하지만, 인간 도리를 한다는건 다른 문제인것 같아요.
환자에 대한 애정이나 걱정이 별로 없겠지만, 그 자식인 배우자의 걱정과 고통을 공감하고 위로할 줄 알아야 하고, 나도 늙어가는 인간으로서 같은길을 갈 수 있겠다 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이해와 동정이요. 일면식도 없는 남에게도 갖는 그런 마음이 시부모와, 처가 부모에게 없다는 건, 결혼 후 배우자가 된 남녀에게 그간 얼마나 많은 분노가 서로에게 남았는지 알수있는 부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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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pm 2:26:00
221.--.220.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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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3-07-14 am 10:15:00
1.--.228.169 |
| | 저희 남편은 양쪽에 다 잘해요.. 친정에 좀 무심하면 제가 시댁 잘안보고 살텐데.. 내가 시댁싫으면 괜찮다싶어요.. 자주안가거나 돈 많이 안드려도 남편한테 미안하지 않아도 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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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3-07-14 am 10:18:00
39.--.147.225 |
| 뭐가 이기적이에요? 당연한거지
자책마셔요 . 우리시모 돌아가신지 10년이 넘었는데 그리. 그리워하고 7년까진 사는게 아니었다 하더이다 기막혀 나한테 어떻게 한 노인인데...전 하나도 슬프지않앗고 가시는날 할만큼 했어요
작년에 친정엄마 돌아가셧을때 남편이 나서서 해줘서 그냥 암 말없이 넘어갔습니다 어제 시작은 아버지. 돌아가셧다고 지방에 갔다온다는데 그래 하고 말앗더니 작은 아버지 본적있냐 하더이다 세상에 18년동안 매년 제사에 오셔서 지랄지랄햇는데 언제 본적있냐 하데요. 말 안하는게 나아요. 전 안바라고 안해줍니다 신혼 때 여기저기 쫒아다닌게 억울해요 우리 작은 아버지는 본적도 한번도 없어요 갈일을 안만들엇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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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3-07-14 am 10:38:00
125.--.207.93 |
| 그래서 남편한테 복수는 했는지 궁금하네요 ㅋ
85세면 인간으로서는 천수를 누린거니 어지간히 걱정하라고 하세요
안죽고 백살 이백살까지 살면 니가 감당할거냐고 아주 담백하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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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pm 2:55:00
125.--.188.250 |
| 남자들이라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대부분 남편들 생각이란걸 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지난주에 시가쪽 큰어머니 생신이라고 평일은 직장다니는 저한테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미친거 아니냐. 가면 내가 자기처럼 가만히 앉아서 큰집 형님들이 차려준 밥 받아먹고 오겠냐고 날은 더워죽겠는데 에어컨도 없는 집에가서 주방에서 땀 뻘뻘흘리고 나보고 뭐하라는 소리냐 그랬더니 남편 왈 " 큰어머니 오래 못사신다. 살아계실때 자주 찾아뵙자는게 뭐가 잘못이냐" 시어머니 연세 낼모래 90줄에 접어드십니다. 사실큼 사셨고 당장 돌아가신다해도 모시고 사신 환갑넘은 큰형님 그리 슬퍼하실일도 없는데 남편이란 뭣도 모르고 저리 지껄이니 제가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났었는지 모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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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23-07-14 pm 12:26:00
221.--.220.221 |
| 남편이 먼저 그딴식의 반응이었는데 뭐가 이기적인가요?
걱정이 안되도 아내가 걱정하는 만큼의 공감은 해줬어야죠
원글님은 당연한 반응인거에요
너무 내색하지마시고 남편말에 약간의 공감만 해주세요
참 인간이 거기까지인가봅니다
저도 같은경험있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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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23-07-14 pm 3:13:00
14.--.37.145 |
| 엄밀히 말해 남편은 장인 장모가 아프시거나 돌아가신게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슬프고 걱정되진 않을겁니다.
장인 장모가 평소 사위를 각별히 아끼고 사랑한거 아니라면요.
아니,설사 그렇다해도 님 만큼 걱정되고 마음이 아프진 않을겁니다.
하지만,그와는 별개로 배우자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고
사위로서의 도리를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죠.
그것을 하지 않았다면
그건 남편분 인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죠.
저도 결혼 생활 중 친정 부모님 병을 갖고 있으시다 두 분 다 돌아가셨고
(시부모는 다 살아계심)
님 남편 분 보다 더한 남편과 살고 있어 님의 서운한 감정 이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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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23-07-14 pm 4:48:00
182.--.83.181 |
| 배우자의 가족에 대해 진심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 의무나 도리 그런거 아닐까요?
저희 남편은 남들이 보기엔 저희 집에 정말 잘하는 사람인데요
의무를 정말 잘하지만 딱 그뿐이예요.
저역시 시가에 의무는 정말 잘합니다
물론 시어머니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지만 혹시 편찮으시더라도 마음이 아프지는 않아요
남편도 제 본가족에게 마찬가지고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요즘은 그마저도 서로의 가족에 대한 의무도 어느정도 놓고
본가족에게만 신경쓰자 하는 마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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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23-07-20 pm 3:31:00
203.--.72.177 |
| | 저는 시가에 기본 도리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친정에서 한소리 크게 듣고난 후에 친정에 정이 없어졌구요. 원인이 있었으니 남편의 저런 행동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구요. 친정에 나쁜소식이 들려와도 걱정하는 소리 일절 없어요.이제는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최근에 남편 친구의 배우자가 암에 걸렸다는 얘기를 하면서 걱정을 엄~~청 하더라고요...그 얘길 듣고 제가 무덤덤한 반응을 했더니...넌 왜이렇게 사람이 냉정하냐~~ 라고 하는데.... / 친정 부모가 아파서 쓰러졌대도 큰 반응 없던 사람이 나한테 냉정하다 얘기를하니...과연 내가 냉정한가? 남편이 냉정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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