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04-29 pm 11:52:00
121.--.130.194 |
| 나도 헛점 투성이란 생각을 하면 남편도 짠하고 안쓰럽더라구요
그리고 아들이 있다보니 우리 아들도 나중엔 부인에게 미움 안받았음 싶으고
남편 볶는것도 철없던 시절에나 하는거지 저도 늙어가니
하늘에 계신 시모 생각 나서라도 구박은 못하겠어요
내가 남의 아들 구박 해놓고 내 아들은 행복하길 바랄 수는 없을테니깐요
그리고 노후에 내 옆에 오래 있어 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구요
다행히 약간 권태기가 올 무렵에 주말부부를 하게 되서 부딪힘은 없는 것 같고
건망증은 나이 드니 저도 생기던데 너무 심하면 병원을 한번 가봐야 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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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am 12:03:00
121.--.130.194 |
| 또 여유가 있으심 집 근처에 따로 원룸이라도 님 공간을 얻어놓고
가끔 거기 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생각 해보세요
저도 이번에 일주일 정도 집에서 혼자 지냈는데 누구한테도 방해 안받고
애들 밥 걱정 없이 지내니 너무너무 편해서 그 자체가 쉼이 되니
제 마음도 여유로와짐을 느꼈어요
이만큼 살다 주말부부 하니 서로 싫거나 미운 점 보다는 안쓰러운 마음이 커져서
아이들 다 컸다면 부모님 돌봄이나 직장을 핑계로 떨어져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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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3-04-30 am 11:33:00
211.--.141.166 |
| | 남편 눈에도 내가 저렇게 보이겠구나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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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3-04-30 am 11:47:00
211.--.156.100 |
| | 오십넘어가면서 남편이 꼴보기 싫어지면 자신부터 돌아보려 합니다. 그러곤 종류는 내가 보는 남편의 못마땅한 점들과는 달라도, 무엇이 됐든 내 흠을 보게 되면, 내 속으로만이라도.. 이런 나와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합니다. 이걸 잊고 자꾸 자만해져서 미안합니다 이럽니다. 물론 내가 아닌 온전히 남편의 입장과 시선에서요. 그럼 나는 남편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 남편의 덕 보고 사는 사람이 되니 내 속이 편해지지요. 이런 나를 견디고 사는 남편에게 측은지심도 생기고요. 그럼 내가 한번 더 화날 거 화도 잦아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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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3-04-30 pm 2:38:00
115.--.88.192 |
| 남편도 와이프가 그렇게 보이겠죠.
저는... 혼자 사는 상상을 하거나
속으로 욕하면서 풀어요.
피해안가는 것이니까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칠거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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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3-04-30 pm 10:10:00
218.--.203.69 |
| 죽엇다 생각해 보세요
그럼 살아잇으니 됫다 기대도 없고
그정도로 포기가 되네요
한번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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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pm 2:48:00
58.--.101.85 |
| 저도 남편 싫을때 많은데 죽는건 더 싫어요
든든해서가 아니라 아빠 일찍 돌아가셔서 컴플렉스도 심했고 자존감도 낮았어요 애들한테는 그 마음 전해주기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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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2 pm 12:01:00
121.--.90.1 |
| 그러니까 살아잇으니 다행이다 생각되고
미운맘이 좀 사라지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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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23-05-01 am 9:49:00
115.--.85.44 |
| 꼴보기 싫어도 그래도 아빠 노릇은 하니 봅니다. 그리고 기대를 안하니 그냥 사는데 한번씩 제가 욱하고 올라와요. 가끔 남편 주사로 고생하고 나면 괜찮다가도 며칠은 우울해서 축 쳐지기도 하구요. 몸도 여기저기 아파요.
저는 일기장에 적어요. 욕도하고. 그럼 좀 풀립니다. 어느덧 가계부겸 일기장이 쌓여가는데 남편이 버리라고 해도 안버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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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23-05-01 pm 9:47:00
221.--.220.221 |
| 남편이 싫은적이없어요 나보다덜사랑하는거같아 화난적있지만 내가 좋아서 만난 사람이라이게 변하질 않아요
애들은 결혼하면 독립된인생을 살텐데 소중하게 바라보고 아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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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23-05-01 pm 9:58:00
122.--.44.243 |
| 저도 26년살다보니 요즘 이유없이(쌓인것들이 있어서인지)미워요..
그냥 저사람자체에서 나는냄새(방에 베어있는냄새) 하는행동 (먹는소리.방귀끼고.가래뱉고등등)진짜 한집에
있는거 자체가 싫어요..
자꾸 신랑이 쉬는날이면 나갈궁리해서 나가버려요.,
저한테 워낙 다정하지도않고 스킨쉽도 없던사람이고
제가 좋아하는걸 함께해주려는맘도 1도없는사람이예요~~
이사람도 제가싫은건지 속은 모르겠지만 제가나가면
편안해하는듯하고.,
참.,서글퍼요, , 서로좋다고 같이살자 결혼이란걸 해놓고
결국엔 이렇게 살고있으니까요..
애초에 너무 안맞는사람이랑 암껏도 모르고 결혼햇구나
그런생각뿐이네요.,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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