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04-06 am 9:12:00
117.--.23.172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
2023-04-06 am 9:45:00
121.--.130.169
저두여 그냥 내 자식들 형제들만 오면 되지 그 외 손님들은 살았을 때 보고
장례식장까지 굳이 오라고 하지는 않을려구요
나중에 가고 다 끝나고 나면 자식들 통해서 죽었다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문자만 보내주라고 할겁니다
그것만 해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
2023-04-06 am 10:43:00
14.--.3.31
222
2  ***
2023-04-06 am 9:26:00
121.--.130.169
옛날부터 이어진 그냥 관습이죠
사람이 죽고 결혼하고 그 모든 것들이 집에서 다 이러어지다 보니 일손이 필요해서라도 모여야 했죠
지금은 다 밖에서 하니 굳이 사람들이 모일 필요가 없어졌는데 오랜 관습을
마치 반드시 따라야 하는 법이듯이 맹신하고 있다보니 그 관습을 탈피하기가 쉽지 않구요
더군다나 울 나라는 참 남 눈치를 많이 보는 것 같아요
남이 하면 그냥 따라하는..대표적인 게 제사죠
하지만 제사도 이젠 안하고 관습도 많이 바뀌고 있으니 각자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소신대로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경조사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피로감만 주고 있다는 걸 서서히 느껴서
더이상 남 눈치 안보고 살겠다는 사람들이 많네요
저도 남편도 만나는 사람들에 한해서 남의 집 경조사엔 딱 한번이상 참석하지 않기로 했어요
자식이 둘이어도 결혼식에 한번 초상이 나도 한번 이런식으로요
남편이 퇴사한 전 직장 동료 몇년간 안만나고 전화만 간혹 하는데도
부모상을 알려 왔기에 당시엔 코로나중이라 조의금만 보냈어요
그리고 나중에 나머지 한부모 돌아가셨다고 해도 이젠 하지말라 했네요
그 이유가 이 사람도 그간 몇년 못보고 조의금을 받았음 식사라도 한번 하자고 해야 하는데
같은 도시 살면서 연락도 없으니 이거 뭐하자고 돈만 오고가나 싶어
경조사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죠
꼭 밥을 얻어 먹어서가 아니라 만남 없는 경조사 더이상 의미가 없다 싶어요
우리가 경조사를 가는 이유도 서로 만남을 갖자는 의미인데
친분은 안하고 큰일에만 동원되듯 오라고 연락하는 거
민망한 일인데 그런 생각 조차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가는 사람이 바보죠 뭐..
이젠 가까이 살면서도 몇년간이나 얼굴 안볼 정도면 계속 안볼 사이니 안가려구요
보시다시피 조의금 보내고 몇달이나 지났는데도 얼굴 한번 보자 소리가 없잖아요
저 사람 못본지가 4년이 넘었고 경조금 받은 지금도 연락 없는데
과연 10년 내로 남편이 그 동료를 한번 만나기나 할까요
그래서 서로 사람이 보고 싶은 상대나 경조사 가지 체면으로
얼굴만 안다고 가는 건 이제 우리 가정엔 없습니다
답글
3  ***
2023-04-06 am 9:44:00
39.--.147.225
저도 아무도 안오고 조용히 치르고 싶어요 대신 아이들 위해서 장례비는 남겨놓고 ...작년에 엄마 돌아가셧는데 장례는 남은 자들을 위한 것이란걸 알게되었어요. 돌아가시자마자 묻거나 화장하면 남은 자식들이 그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겠어요 삼사일 장례를 치르며 이겨내는 애도의 기간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과도하게 남에게 보이는 장례는 싫지만 그 기간을 버텨내게 하는 것이 손님 치르는 것이라 하데요 이해가더라고요
답글
  ***
2023-04-06 am 9:56:00
182.--.162.74
그 장례 기간은 고인을 조용히 애도하며 마음 달래며 보냈음 합니다. 사람들에게 맘 쓰지 말고..사망은 윗분말대로 식 후에 알리고 감사했다 전하고..
4  ***
2023-04-06 pm 12:11:00
223.--.253.192
결혼식,장례식은 간소하게하고 돌잔치는
가족끼리 했음 좋겠어요.
친구네 보니 시아버지 돌아가셔 2일장?을
하더라구요.
친구남편이 교수인데 휴가철인데 오고가고
힘드니 그리하라 했다더라구요.
친척언니네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며 길게
하지 말라했다하고 요즘 그런집들이 많아졌더라구요.
생각없이 애둘셋 돌잔치를 회사사람등 초대를 하고.. 1/1일 둘째 돌잔치를 다른지역1시간 거리서 한다고
초대한 회사 여직원..눈 펑펑 오는데..
3년뒤 바람나 이혼하더군요..;;
답글
5  ***
2023-04-06 pm 12:18:00
182.--.216.46
직계가족이 그동안의 희노애락을 추억하는 시간들이 되어야죠
저도 3년전 친정아버지 장례 치뤘는데,25년전 제 결혼식때보고 첨본 먼 친척들에서
보고싶지도 않았던 주변인들까지,,챙기고 인사해야하는거 별로 좋지 않았어요
사실만큼 오래사시고 돌아가셨고 좋은장례식장 잡았고 친척들 다보내고 우리 삼남매와 배우자들,,맥주한잔하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아도 함께한 시간들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서로 느끼고 그랬으니까요

배우자직장 관계자들도 모두 첫 대면 이었으니,, 왜 그래야 되는걸까요
그런 품앗이 관습을 왜 여전히 답습해야 하는걸까요
그러나뭐 우리세대가 답습하고 싶다고해도 그렇게 되는거 불가능할겁니다
왜냐면 우리자식인 다음세대가 그렇게 하지않을 거니까요
이미 백세 세대이고 젊은애들 비혼이 넘쳐나고 출생률*% 인데 무슨 장례를..
앞으로 유지하긴 힘들죠 상황이 분위기가 당연히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가족 분위기의 개인차가 있겠지만 오래전부터 전 사촌들과도 자주왕래하며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어요
직계가족들과 그리고 친구들과 지인 몇명정도외에 저의 사적인 희노애락을 나누는데 큰의미를 두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정말친한사람 말고는 결혼식 장례식 간게 별로 없구요 친정아버지 장례식에도 단한사람도 지인 오지 않았어요 전 그게 더 편하더라구요 나중에 지인몇명 따로 만났구요
지금 세부모 90이 가깝습니다 정정하신 편이구요 그리고 우리나이는 퇴직 나이가 되었구요
그분들의 장례도 저의 장례도 가족들과 조촐하고 편안하고 여유있게 보내고 싶어요
며칠전 별세한 노령의 여가수를 봐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적인거고 평범한거라 생각합니다
직계가족과 친밀하게 좋은관계 맺으면서 실용적으로 살야야지 다죽은 다음 몰려와서 북적북적 그게 뭔 의미가 있다고

답글
6  ***
2023-04-06 pm 3:16:00
182.--.83.181
누구가 아니라
아마도 솔직히 부의금을 위한 장례식일걸요.
엄청난 사람이 와서 조문하면서 아무도 부의안한다면요?
사람들 안부를거예요.
단지 경조사엔 사람이 북적북적해야한다고 하는건 사실 핑계고 북적북적해야 돈통에 돈이 모이는거죠
요즘 젊은사람들이 올리는 글중에 결혼식축의금 관련된 내용이 인터넷이 가끔보이더라구요
정말 딱 계산적이더라구요.
우리세대는 여지껏 뿌려댄거 있으니 돌려받아야해서 당연히 사람들 연락하는거고요.
저희 아이들세대는 또 다르겠죠.
뿌린거 별로 없는 (기껏해야 친구나 동네엄마들...)저는 조용히 치르고싶고
한재산 뿌린 저희 남편은 사람들 안부르면 큰일날걸요
답글
  ***
2023-04-06 pm 3:36:00
182.--.216.46
시숙 이번에 공기업 퇴직하는데,,양가 부모 살아계시고 정정 하십니다
자녀들 아직 20대 초중반이라 사회초년생들 이고요~ 다들 그러실듯,,
목적이 그거라면 더이상 그럴필요없다는거죠 한재산만 뿌리고마는,,
7  ***
2023-04-06 pm 5:49:00
115.--.85.44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치르는데 손님이 삼일 내내 끊이질 않았어요. 화환도 많이 들어왔어요. 보여지는게 중요한 남편은 상치르는 옆집보다 손님도 많고 화환도 많이들어왔다고 뿌듯해하는데 전 답답하더라구요.
남편 앞으로 대부분 들어온 부의금으로 장례치르고 나니 비용 대부분을 다 써서 남은 우리 몫은 없고 앞으로 우리가 갚아야할 빚만 많아졌어요
다른 형제들은 손님 거의 없어서 우리보다 부담 덜할테고...
이런 장례 문화 사라졌음 좋겠어요.
답글
  ***
2023-04-07 am 11:16:00
223.--.253.192
그게 그동안 남편들도 그리 다닌거고
받은거 보내온 화환도 앞으로 그렇게
다니고 보내야한다는..
그나마 사업하고 회사다니면 다행인데
퇴직후 그리하면 한달에 200씩 들어가는
달도 생긴다네요.
다 빚이라고 하던데 맞는 말인듯요..
결혼식 다음이 돌,돌 다음이 장례식...
  ***
2023-04-07 am 11:32:00
182.--.83.181
맞아요..
결혼식-돌-장례식-그다음 친구자녀 결혼식....
저희는 남편이 사업해서 엄청 뿌리고 다니는데 이게 뭐지싶어요
8  ***
2023-04-07 pm 3:32:00
117.--.25.86
윗 댓글들처럼 돈으로 서로 묶여 오가야 하는 관계는 전 별로.
진정 소수라도 진심으로 고인을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들만 마지막길 함께 해 줄 수 있길.
답글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