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03-23 am 11:12:00
117.--.113.206 |
| 우린 부모님이 계셔도 그닥 연락은 없어요...
그냥 무소식이 희소식이다 생각하구요.
만나면 반갑고 좋고...
집으로 돌아보면 그냥 잊고 살아요..
다들 무탈하게 살기 바라는 맘만 있죠..
형제들 사이도 예의가 필요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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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3-03-23 pm 1:06:00
61.--.177.177 |
| 어릴 때야 막내가 만만하니 언니 형이랍시고 큰소리 낼수도 있겠지만
결혼 해서 안그러면 그냥 그 시절은 이해하고 넘어갈 것 같아요
물론 말 못하고 억울한 심정은 알겠는데 그래도 동생이라 나쁜 마음은 없을거에요
형제들 철부지 시절의 일을 가지고 오래 꿍하면 나만 손해죠
저도 여동생한테 임신중애 배도 차였는데 그게 마지막이었고
철들면서는 형제들과는 무탈하게 잘 지내요
맏이가 욕심을 안내면 형제들이 대체로 무난하게 잘 지내지 않나요
멀리 사나 가까이 사나 애들 낳고 산다고 바뿌고 피곤하니 안부도 가끔이나 묻죠
나이 드니 점점 내 가족 말고는 누구랑 길게 대화도 피곤해서 잘 안하게 되구요
늙으니 부부끼리도 조용해지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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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3-03-23 pm 1:26:00
117.--.14.141 |
| 내벗이 누군가 하니 수석과 송죽이라
동산에 달떠오르니 긔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고딩 때 국어시간에 배운 오우가가 요즘 맴 속 울려퍼지더라니..
님글을 보고 검색을 해 봤다오 ㅋ
고산 윤선도가 56 세에 지었다네요.
그러고보니 이제 제 나이가..
부모님 떠나곤 가장 먼저 형제가 멀어져 남이 돼 있었고.. 아니 남보다 못해지고
그 다음엔 오랜 길벗이었던 친구들도
갈림길마다 하나둘 놓아 보냈고
이젠 옆지기는 말그대로 옆지기.
내 길이 다할날까지 옆에 있을까요.
그리고 품안의 자식은 이제 성인이니
올곧이 그리고 오롯이 자기 길을 가도록
응원할 일 밖엔 없고요.
오늘 봄기운이 완연하네요.
보살승처럼 차려입고 바랑하나 걸머매고
탄천길 따라 걸으며
망울 터진 꽃들에게도 이제 새순이 파릇한 나무들에게도
겨우내 푸르던 소나무에게도
졸졸 흐르는 개울에도 내 맘을 통하여 그로 족하니
옛 시인의 마음도 다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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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pm 2:21:00
182.--.216.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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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pm 3:48:00
117.--.113.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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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3-03-23 pm 5:18:00
221.--.220.221 |
| 소통은 자주 안하게 되네요 지역을 따로 살다보니 맘같지않게 연락잘안하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다하고 살아요 .
명절이나 부모님생신때 온식구가 꼭 얼굴보구요 친자매들끼리는 한번씩 여행도 다녀와요
누구라도 여행가자고하면 열일제치고 오케이하는 우리친정식구가 저는 참좋아요
그런데로 맘이 잘맞고 어려울때 기쁠때 슬플때 늘 내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 부모님이 잘 키워주셨다고 서로 칭찬한답니다
팁하나 알려드리자면 솔선수범하시며 사랑과 기도로 키우셨고 차별을 일체 하지않으셨던게 비결. 그이유가 끝까지 서로 위하는 가족이 될수 있었던거같아요
우리애들도 남매가 둘이 사이가 둘도없이 좋네요
딴길로 새보자면
그런데 남편과는 그렇지는 못했어요
생각해보니 가정환경이 많이 달라 서로 이해하지 못한부분이 많았더라구요
남편은 사춘기때 부모님이 돈번다는 명목하에 방치되었었더라구요
사실 가정교육이라는걸 받아본적이 없고 그저 돈을 벌어 공교육에 지원하기바빠 마음읽어주기가 도통 없었나봐요
그래서 정학도 당하기도 하고 싸움도 많이 했고 배려받지못해 공감능력이 좀 부족하더군요
저는 비로소 남편을 이해하고 받아들였어요 원인도 알았기에
지금은 많이 개선되었고 그 공백이 채워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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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23-03-23 pm 8:00:00
122.--.164.67 |
| 4남맨데..사이 좋아요.
서로 돕고 살아요.
부모님이 그닥 좋은 분은 아니었는데
다들 최선을 다해 잘했고 여전히 잘합니다.
아빠 얼마전 돌아가시고 엄마 오늘 요양원 들어가셨는데
엄청 좋은 곳이라서 다들 안심했어요.
언니집에서 걸어서 십분거리라 매일 들를거고
오빠도 자주 찾아뵙겠죠.
돌아가며 매일 전화할테구요.. 저는 빼고 .
전 우리집 공식 엄마의 차별 학대 받았기에
저한테는 뭐라안해요.
돈내는거만 잘내고 다같이 갈때는 가고..
엄마 돌보던 혼자사는 오빠가 뇌경색이와서 요양원 들어가셨어요.
오빠는 퇴원하고 우리집에서 보름간 요양중이고요.
동생인 제가 오빠 간병중인거죠.
세끼 시간 맞춰 주고
중간에 산책 함께 가주고..
그동안 섭섭했던 얘기도하고..
4남매가 다들 착한데
그중 제가 젤 이기적이고 못된거 같긴해요.
가끔보면 깜짝 놀랍니다. 어찌저리 착한거지?
장례치루면서도 느꼈어요.
해외있는 제 남편이 장례식에 왔다는걸로 어찌나 고마워하고 ..우리애들이 장례기간 3일내내 있었다고
기특하다고 수십만원 용돈주고..
제 손님 한명 오고 남동생 손님도 별로 안와서
미안한 마음에 따로 돈내려했더니 못내게 하고..
그러는거 아니라고..
난 저렇게 못할거 같은데 싶죠.
물론 평소엔 서운하게 해서 울기도하고 .
근데 대놓고 소리치고 싸워본적은 없어요.
그냥 참고 있다가..몇년뒤..그때 참 서운하고 서러웠다하면 미안하다..왜 그때 말안했냐 .그런식이예요..
엄마 돌아가셔도
서로 돕고 살거 같아요.
오빠랑 남동생이 혼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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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5 am 8:04:00
1.--.12.48 |
| 어찌들 혼자래요
남동생이라도 얼른 짝을
오빠 돌보기 쉽지 않으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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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23-03-23 pm 9:21:00
211.--.141.166 |
|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흰 친정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나니 더더욱 볼일이 별로 없어요
형제 많은집 나이차 많이 나는 막내다 보니 위에서 뭐라하면 싫어도 아무소리 못하고 가끔 일방적으로 혼날때도 있어요ㅎ
언니들 끼리 트러블 있거나 다른 형제들 끼리 서운한거 있음 저한테 하소연 할때도 있어요 그럼 저는 그냥 중간 입장에서 들어주는 편인데 스트레스 받아요
가끔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막내가 제일 맏이 같다구요
저랑 잘 안맞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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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23-03-24 am 11:48:00
218.--.47.157 |
| 부모님 살아 계실 땐 서로 전화 연락도 자주 하고
카톡도 거의 매일 하고
가끔 모여 외식도 하고 그랬는데,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자 마자
서로 너무나도 연락이 뜸하고
단톡방도 조용하네요.
서로 사는게 바쁘다 하지만,
넘 급변한게 놀랍네요.
부모님 살아 생전 형제끼리 넘 잘 지내서
돌아가셔도 별 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요.
혼자 사는 친정 오빠가 수술을 앞두고 있어
걱정스런 맘은 있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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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5 am 12:20:00
183.--.109.225 |
| 저희도 지금 친하게 지내는데
부모님 돌아가심 그럴까요?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겟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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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23-03-25 am 8:00:00
1.--.12.48 |
| 부모와 별개로 친언니와 친했는데
본인 힘든거 30년 넘게 들어줬는데 전화 오면 바쁘다 끊는거 없이
저 힘든것 좀 얘기하려고 하면 바쁘다고 끊거나 어디서 주름 잡냐고 본인 힘들었던거 더 얘기해서
요즘은 저도 안 들어주니 속 편해요
같이 속상해하고 아파했는데...안 들으니 제 속도 편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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