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3-03-13 pm 1:49:00
121.--.130.215 |
| 부모가 정상적으로 살아도 자식들은 남들과 비교해 불만이 많은데
엄마아빠 별거까지 하면 불만은 두배가 될 가능성이 많겠죠
님이 만약 아이들 입장이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을 해보세요
부부 사이가 좋아야 애들도 안전감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서라도 효자효녀도 더 쉽겠죠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나중에 이해할 날도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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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3-03-13 pm 2:02:00
121.--.130.215 |
| 그런데 글을 다시 읽어보니 원글님 남편부터가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ㅜㅜ
별거를 해도 왜 자식한테 관심이 없는지 부부야 안맞아서 그럴 수 있어도
아내에게만 애들 맡겨놓고 돈만 주면 된다 생각하는지 남편이 저렇게 나오면
나도 화가 나고 자식들도 아버지가 그렇다는 걸 모르지 않을테니 짜증날 것 같아요
힘들 땐 외식하고 청소도 대충하면서 사세요
다 해내려고 애들까지 닥달하면 아이들도 당연히 기분이 안좋아서 서로 사이만 나빠져요
엄마 자기 힘든 걸 우리한테 화풀이 한다고 생각하기밖에 더하겠습니까
에구 자식놈들 나중에 시집장가 가야 혼자 키운 님을 이해할까 아직은 택도 없죠 ㅜㅜ
님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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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pm 4:28:00
182.--.25.174 |
| | 맞는말씀이네요.저도 미안한건 있는데 그래도 조금은 서운하기도해요.별거도 쉽게 생각한건 아닌데 지들 맞고 클까봐 델고 나왔는데 까먹고 모르기도 하니 저만 원망할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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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pm 4:32:00
211.--.156.126 |
| 맞고 클까봐 데리고 나오셨다니 얼마나 고충이 크셨을지요. ㅜ 서운한건 당연하지만, 자식도 남이다 여기시는 수밖에 없어요.
책임 다 하신 것만으로도 대단하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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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23-03-13 pm 2:12:00
211.--.156.126 |
| 부모탓도 있겠지만 이제 그만큼 컸으면 부모탓만 아니에요. 그냥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그렇다고 아이 탓만도 아니고요.
부모 사이 안좋고 심지어 남편에게 학대만 당하는 엄마라해도 아이가 스스로 분별이 있다면 누가 잘못인지 알고 엄마에겐 효도하기도 해요. 누구나 그리 자라지 않긴 하지만요.
그냥 애들 몸 성하고 다른 사고 안치면 다행이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원망 마시고..
그래, 너희들도 부모 사이 안좋은 환경에서 보고 자라느라 힘들었겠구나, 나도 힘들었지만 너희들도 힘들었구나.. 인정하고 그들의 고통도 수용해 주세요.
애들이 엄마에게 못되게 굴수록 좋아하는 남편이라니, 남편도 님께 열등감많고 그렇게 자식들이 아내 힘들게 하면 그 열등감이 비틀어진 우월감으로 바껴 대리 충족되나본데, 차라리 그 인생도 참 못나고 불쌍하다 그리 여기세요. 불쌍한 사람이니 그런 자신이 불만족스러워 아내도 귀히 여길 줄 모르고 자식에게도 마찬가지네요.
그리고 애들에게 뭐시킬 때 님도 짜증나고 힘들어 부탁하실텐데, 그리하면 애들이 불만만 더 커질 거예요. 님이 매라도 들면서 시키면 무서워서 따를지 몰라도 그렇게까지 하면 서로에게 안좋고요.
자식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스무살되면 쫓아서라도 집에서 내보내세요. 그나이에 몸 건강하면 자기 밥벌이 자기가 하고 자기 공간도 스스로 치우고 살아야 엄마 힘든지도 알고, 엄마 짜증과 간섭에서 해방돼서 본인들에게도 차라리 좋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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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pm 4:32:00
182.--.25.174 |
| 큰놈은 나를 원망하고 싫어하면서도 독힙을 안해요.돈들어가고 밥하기 귀찮으니.저한테 밥달라할때도 한마디로ㅡ밥ㅡ해요
자식은 애물단지란 말을 저도 어릴땐 몰랐어요.진짜 죽도록 20녀간 키웠는데 죄인취급을 하네요.애들한테 남편이 의처증심하고 폭언.폭력 했었단 말을 못하겠어요.상처입을까봐.근데 남편은 애들 만날때마다 제가 남자만나려고 별거한다고 말하니 세뇌를 당한거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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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pm 4:55:00
211.--.156.126 |
| 남편분이 의처증이 있으시군요. 폭언 폭력하는 거 자식들 상처될까 숨겨 주었는데.. ㅜ 그걸 몰라서 그럴까요. 그런 남편에게 보낼 수도 없고.. 그래도 님이 너무 잘해주셨나보네요. 힘들면 나가란 소리 안해도 자기가 먼저 탈출하려 할텐데. 님께서 단호하게 말씀하셔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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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23-03-13 pm 5:02:00
182.--.25.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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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pm 10:07:00
121.--.130.215 |
| 남편 욕을 하라는 게 아니라 있는 사실 그대로는 이제 말을 해도 알아 들을 나이인데
왜 안하고 애들도 오해를 하게 만들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계시나요
이건 아이들 나 남편 모두를 위해서 바른 처신이 아니에요
잘못하다가 불륜녀 엄마로 오해하겠어요
아이들이 믿던 아니던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한번 작심핫고 제대로 말을 하세요
지금은 저런 소리 들어도 놀라긴 해도 상처 입을 나이도 아니에요
어차피 아버지와 엄마는 떨어져 살아서 더이상 둘의 지옥생활을 보고 있는 것도 아닐테고
약간은 먼산 불구경일테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님이 감춰준다면 평생 남편의 본모습을 애들이 모를 것 같은가요
자식들도 어차피 나중에 결혼생활 하면 우리 부모가 대충 어떻게 살았나 하고
진실이 봐질텐데 숨길 필요 없네요
떠벌릴 건 아니어도 적어도 애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지는 말아야죠
아이들이 아버지 말만 듣다보면 거짓말인 것 같은데도 엄마가 별 반응을 안하면
아버지 말이 진실인 줄 알거나 그냥 귀찮아서라도 그대로 믿어버려요
그리고 결혼도 별거도 님이 선택했는데 애들한테 서운함 가지지 마시구요
나는 너희들 잘 키울거라 한 선택이지만 아이들은 모르고 어차피 부모 결정이지
아이들 결정이 아니기에 내 마음 알아달라는 안하시는 게 좋아요
그럼 아이들도 엄마가 부담스러워 더 가까이 안오고싶어요
크면 알겠죠 그러니 그때까지는 그냥 기다리세요
자식은 내 투정을 받아 줄 남편이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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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am 11:44:00
211.--.158.229 |
| 참 억울하실거 같아요. 못나고 못된 남편이지만 아이들 상처 안받게 하려고 나쁜면 감춰줬는데, 막상 아이들 만나면 세뇌시켜 나쁜 엄마 만들어놓고, 또 아이들이 스물 무렵이면 아직 부모말이 좋든 싫든 그게 옳은줄로 알기에 엄마에 대한 인식도 왜곡돼 있는 거 같네요. 그렇다고 부자지간인데 다 인연 끊어놓을 수도 없고. 아이들은 아직 부모 별거의 결정적이유는 모르나보네요.
아아들에겐 아빠가 그런 병이 있다, 그래서 엄마에 대해서도 그런 왜곡된 시각으로 보니 너희가 아빠의 그런 말들은 믿지 말고 걸러 들어라 라고 말해 주세요. 의처증 병입니다. 분명 남편분도 성장기에 부모에게서 잘못 인지된 부분이 있을 거예요. 님 아이들도 가뜩이나 아빠에게 세뇌까지 당해왔으니 전문가의 상담도 예방차원에서 필요하다 보네요.
일단 다시 제 조언이라면, 아이들에게도 아빠가 그리 말하는 건 아빠가 나쁜 사람이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희 엄마가 실제 그런 사람도 아닌데, 아빠가 그런 병이 있어서 환자라 그렇다 이해 시키는 방향으로 알려주세요.
아빠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 겉모습만 멀쩡하지 어떤 이유에서든 잘못 자리잡힌 인지 왜곡이 엄마가 실제 그렇지 않은데도 그런걸로 기정사실로 생각하고 너희들에게까지 세뇌시킬 정도로 병증이 심각하고 고쳐지지 않으니, 그것도 넓은 의미론 환자다.. 아픈 사람이라 그렇다, 이렇게요.
아이들 지키려 별거까지 하셨는데, 남편이나 애들 아빠로서 최대한 좋게 관계를 지속해가려면..그런 병에 대해 환자라서 그렇다 수용하고 연민은 가지되, 아이들까지 아빠의 병, 아빠의 그릇된 관점에 세뇌당해 아이들까지 정신이 병들지않도록 지키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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